지금 세계는 혼돈과 고난과 위기의 한 가운데에 있다. 큰 이슈들만 보아도 모두 심각하기 짝이 없다. 우선 역사상 유례가 없는 질병인 코로나와의 싸움이다. 근 3 년간의 국경봉쇄, 고비용의 격리,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부작용이 많고 효과도 별로 없어 보이는 백신 수차례 강요, PCR 요구, 자유의 제한 등 별짓을 다해 봤지만 이 미물과의 전쟁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둘째로 […]
하노이에서 북쪽으로 2시간 쯤 올라가면 세계적인 기업 삼성전자 베트남 2 공장이 있는 타잉우엔 시가 나온다. 200만 m2 규모라고 하는 공장을 바라보면 그 규모와 일하러 드나드는 사람들의 숫자에 입이 벌어진다. 수많은 사람들이 저 큰 공장을 조직적으로 움직여 이 시대의 총아인 스마트폰을 연간 수억대씩 만들어 낸다고 하니 저절로 박수가 나온다. 거대한 유기체로서 인간 능력의 한계치에 도전하고 갱신하는 […]
이곳 베트남 사회주의 공화국 정부에서 지난 5월 30일 신앙과 종교 분야에 대한 처벌 규정을 개정 발표했다. 초안을 만들어 각계에 보냈고 7월 7일 까지 의견을 받아 검토한 후에 2023년 1월부터 시행하겠다고 했다. 이 새 법령은 2015년 6월 19일과 2019년 11월 22일 발표된 정부 조직에 관한 법률의 수정안이고, 2012년 6월 20일과 2020년 11월 13일 발표된 행정 위반 […]
개신교 교회에 대한 베트남 정부의 시각은 매우 부정적이고, 이로 인해 교회가 핍박당하는 이유가 타당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이 퍼지고 교회가 성장하려면 베트남 역사 속에서 오해받으며 힘들게 지탱해 온 교회와 성도들이 본질로 돌아가 바른 교회관을 세우고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영적 접근이 필요하다. 이는 선교사 한두 사람의 능력과 헌신으로 이뤄내기 어려운 과제이다. 후방에 있는 선교적 […]
베트남의 종교연구원에서 발표된 개신교회를 보는 베트남 정부의 시각은 매우 부정적이었다. 수년 전 응우엔 종교연구원장의 보고서는 기독교를 잘못된 시각으로 바라보았고, 정부 관료들에게 기독교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주었다. 우선 경직된 모습의 개신교, 즉 자신들의 조상숭배 신앙을 부정하고 타종교와의 연합이나 대화를 거부하는 종교로 보았다. 개신교는 베트남에서 초기 선교에 실패했다고 보았고, 독립전쟁에 동참이나 협조를 외면했다고 비난했다. 당시 개신교 지도자들이 […]
혹 수술을 받으러 비행기를 타고 머나먼 남쪽 사이공으로 (호찌민 시티) 가야 한다니 걱정이 앞섰다. 산골 집에서 하노이로 10 시간 이상 시외버스를 타고 오면서 차멀미로 고생했다. 토하고 가슴이 아프고 깨질 듯한 두통으로 견딜 수가 없었다. 수술이고 뭐고 당장 내려달라고 동행한 전도사 부부에게 울면서 사정했다. 그리고 비행기를 타고 가다 멀미나면 어쩌나 하는 공포감이 몰려왔다. 이 얼굴로 살아가느니 […]
얼굴에 거대한 혹이 나서 수치심과 고통으로 삶을 저주로 여기며 살던 깊은 산골 아주머니의 간증이다. 2019년 봄 어느 날, 베트남 서북부 산간지역 가정교회 지도자 부부가 사진 한 장을 보내왔다. 이 부부는 부모 없이 자랐고, 십 수 년 전 어릴때 부터 돌보고 공부시키고 신학 교육을 받게 하여 전도사가 된 부부로서 자신의 종족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는 신실한 사역자들이다. […]
코로나를 겪으며 이곳 베트남의 상황이 더 어려워졌다. 현지인들의 생활은 물론 사업을 하던 한국 교민들 모두 힘들다고 아우성이다. 코로나 전에 8,000여 개의 한국 회사들이 이곳에서 기업 활동을 했었다. 그러나 혹독한 코로나 시기의 급격한 생산 차질과 매출 감소로 문을 닫고 철수한 곳이 많아졌다. 근 2년 간 숙박업, 관광업, 식당, 선물센터 및 노래방, 마사지, 미용실 같은 각종 서비스업이 […]
코로나가 전 세계적으로 지속되고 있긴 하지만 엔데믹화 이후 국경도 열리고 각종 규제가 풀려 모처럼의 자유가 고맙고 감사하다. 이곳 베트남의 상황도 나아지고 있고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다니긴 하지만 이동과 모임엔 별 지장이 없다. 다만 먼지나 에어컨 찬바람에 갑자기 코가 간지러워 재채기를 하거나 사레에 걸려 기침을 하면 주위의 따가운 시선이 아직도 무섭다. 지난 코로나 2년 동안 이곳 […]
문화의 벽을 넘어 베트남의 다양한 민족들에게 복음을 전하려 할 때 복음의 메시지가 그들의 문화와 공동체에 위협으로 인식되거나 이질적인 문화 형태로 보일 수 있다. 이는 어느 선교지이건 비슷하게 경험되는 실재적인 문제일 것이다. 복음은 때로 현지 사람들에게 이질적이고 배타적으로 비춰진다. 이제껏 그들이 믿고 소중하게 생각하던 세계관을 흔들고 일상을 지배하던 신앙의 대상과 내용을 송두리째 부정당하기 때문이다. 세상의 문화와 […]
생활 방식과 규범, 생각의 차이가 많은 타문화 권에서의 복음 전달엔 장애물이 많다. 복음을 전할 때 선교지의 문화적 맥락에 맞게 제시하는 상황화 같은 문제와 그들의 세계관 이해, 문화 하부 조직과의 충돌 같은 것이다. 즉, 삶의 존재와 목적을 지배하는 삶에 대한 총체적인 구도를 제공하는 깊은 차원의 문화로서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으로 역동적 지배와 영향을 미치는 세계관의 이해와 대처가 […]
참됨과 선함에 대한 도덕적 영역이 윤리라고 본다면 우리의 판단과 선택과 행동에 대한 도덕적 규범이 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어느 선교지에서든 선교사에게 요구되는 이런 규범과 윤리는 존재한다. 문화와 행동 양식과 세계관이 지역과 상황에 따라 다르고, 요구되는 윤리도 다양하다고 본다. 그러나 현지인들과의 소통과 만남 속에서 선교사가 책임져야 할 사회적, 도덕적 삶의 행동 양식에 대한 올바른 답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