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평균 주급, 2천 달러 돌파

높아진 임금에도 불구하고 물가 상승으로 생활비 압박 증가

호주 통계청(Australian Bureau of Statistics, ABS)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성인 정규직의 평균 주당 일반 근로 수입이 세전 기준 2천 11.40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으로 2천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한 수치이다.

이번 조사에서는 성별, 지역별, 산업군별 편차도 포함했다. 성별 정규직 근로자의 주당 평균 임금은 남성의 경우 2천 106.40달러, 여성은 1천 864.10달러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ACT주가 주당 2천 236달러로 가장 높았고, TAS주는 1천 793달러로 가장 낮았다. 광업 분야가 평균 3천 174달러로 가장 높았으며, 숙박 및 요식업 분야는 1천 459달러로 가장 낮은 임금을 보였다. 또한, 공공 부문 근로자의 평균 주급은 2천 167달러로, 민간 부문의 1천 966달러보다 약 200달러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조사에 따르면 평균 임금이 높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응답자의 72%가 임금이 물가 상승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다고 느끼며, 절반 이상인 53%은 지난 2년간 경제적 상황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실제로 가정의 평균 주간 식료품 비용은 지난 1년간 11% 올라 215달러에서 240달러로 증가해 생활비 압박이 커졌다. 주택 구입 여건도 악화되어 전국 평균 수준의 집을 사려면 연소득 약 20만 3,000달러, 시드니에서는 약 30만 달러가 요구된다. 임대료 역시 크게 올라 약 730달러까지 치솟은 가운데, 젊은 세대는 집 구입 및 가족계획을 연기하거나 포기하는 ‘렌트 세대(Generation Rent)’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하늘기자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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