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이란 공격 피해국 지원 검토…직접 참전은 선 긋기

3월 8일 호주 정부는 이란의 드론·미사일 공격을 받은 비참전 국가들로부터 보호 지원 요청을 받고 있으며, 그 범위와 방식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페니 웡 외교장관은 “여러 국가가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히면서도, 호주가 이란을 상대로 한 공격 작전에는 참여하지 않고 지상군도 보내지 않겠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는 미국과 밀착한 동맹 관계를 유지하되 전면전의 직접 당사자로 비치지는 않겠다는 절충적 메시지다.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는 미국 잠수함에 탑승해 있던 호주 국방 인력 3명이 이란 군함 격침 당시 현장에 있었지만 실제 공격에는 가담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중동에선 UAE와 카타르 등 걸프 지역 도시들까지 포격 위협을 받는 상황이어서, 호주 정부는 항공사들과 협력해 현지에 발이 묶인 자국민 수천 명의 이동도 지원하고 있다. 도움 범위가 방공 지원인지, 후방 경계 협력인지에 따라 국내 정치적 부담도 달라질 수 있어 정부는 사안별로 신중히 판단하겠다는 태도다. 외교적 균형, 동맹 관리, 자국민 보호라는 세 과제가 한꺼번에 겹치면서 이번 대응은 호주의 중동정책이 어디까지 확장될지 가늠하는 시험대로 떠올랐다.

By J K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