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말 호주 경제에 중대한 시점, 고용유지보조금 연장될 필요 있을 것”
필립 로우 호주중앙은행(RBA) 총재는 앞으로 기준금리는 수년간 인상되지 않겠지만 정부의 고용유지보조금(JobKeeper)은 연장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로우 총재는 28일 연방의회 비디오 링크를 통해 정부의 경기 부양책과 모기지 상환 유예가 끝날 예정인 올 9월 말에 호주 경제가 중대한 시점을 맞이할 것이라며 재정 지원책을 너무 일찍 중단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세계는 매우 불확실하다”면서 “4개월 후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경제가 어떻게 될지 말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만약 호주가 현재와 같은 경제활동의 바닥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면 고용유지보조금 프로그램을 어떻게 달리 전환할지, 아니면 특정 산업을 위해 이 프로그램을 연장할지에 대한 논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호주 경제가 처음 우려했던 것 보다는 더 양호한 환경에 있을 것이라면서 완만한 경제 재개의 일환으로 소매업과 요식업의 일부 일자리는 회복세이지만 건설업과 전문서비스업의 일자리는 줄어들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 “실업률 4.5%, 물가상승률 2-3% 달성시 기준금리 인상”
로우 총재는 또한 RBA가 3월 발표한 금융 지원책이 잘 시행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도 “기준금리는 실업률이 약 4.5%로 되돌아갈 때까지 앞으로 몇 년 동안 0.25%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RBA는 완전고용이 달성되고 물가가 2-3% 목표대에 도달할 때까지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앞으로 몇 년 내에 실현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로우 총재는 만약 호주가 매우 이른 시기에(fairly soon) 경기를 회복하지 못한다면 노동시장에 대한 영구적인 피해 위험이 높아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권상진 기자 syd@ilyo.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