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박물관도 재개관, 사회적 거리두기와 위생수칙은 계속 적용
NSW의 코로나19 봉쇄 규제 완화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NSW 주정부는 6월 1일부터 지방 여행을 허용하고 대중 문화예술 시설을 다시 열기로 결정했다.
글레디스 베리지클리안 NSW 주총리는 경제 회복과 코로나 규제 추가 완화 일환으로 6월 1일부터 미술관 도서관 박물관 등 대중문화예술시설을 재개관하고 NSW 지방으로의 여행도 허용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
베리지클리안 주총리는 “NSW는 호주의 일부 최고 미술관과 박물관들의 본산이고 도서관은 공동체에 학습과 독서를 위한 안전한 장소를 제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이들 시설의 재개장을 많은 사람들이 기뻐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미술관 박물관 도서관이 엄격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수하고 양호한 위생조치를 준수하는 혁신성을 권장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이들 문화예술시설은 한 사람당 4제곱미터 점유 면적 거리두기 규정을 적용해서 방문자를 제한해야 한다. 미술관과 박물관의 단체나 투어 관람도 불허되며, 실내 좌석도 1.5m 사회적 거리두기에 맞춰 분산 배치돼야 한다.
도서관은 70세 이상 고령자를 포함한 고위험군 이용자를 위한 별도 개관 시간을 지정하고 대여했던 반납 도서는 24시간 자가격리시킬 것이 권장됐다. 미술관과 박물관은 온라인 예매 시스템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이런 문화예술시설에 입점한 카페나 식당들도 15일부터 적용되기 시작한 동시에 10명까지만 착석 고객을 받을 수 있는 규정을 따라야 한다.
- 여행 금지 해제…”다른 주에서 들어오는 여행자도 환영”
NSW는 비필수적인 여행 금지 규제도 6월부터 해제한다. 이로써 NSW 주민들은 지방으로 휴가 여행을 자유롭게 갈 수 있게 되며, 다른 주에서 NSW로 여행도 허용된다.
베리지클리안 주총리는 “우리는 주 경계를 개방하려고 한다. 이는 NSW는 물론 호주를 위해서도 최선일 것”이라며 “NSW는 다른 주에서 들어오는 여행자도 항상 환영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를 강조하며 “과거에 했던 여행과는 다를 것이다. 코로나 대유행 기간엔 과거와 같은 것이 아무 것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NSW, 빅토리아 및 ACT의 주 경계는 열려있어 왕래가 가능하다. 하지만 퀸즐랜드, 남호주, 서호주, 노던테리토리로는 여행이 불가능하다.
퀸즐랜드 주정부는 주 경계를 9월까지 봉쇄할 것이라고 예고했으며, 서호주 주정부도 앞으로 몇 개월 간 주 경계를 계속 봉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9일 현재 호주 전체 코로나19 확진자는 7078명이며 사망자는 100명을 기록했다. NSW는 확진자 3081명, 사망자 47명이다.
권상진 기자 syd@ilyo.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