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병원 간호사 및 환자, 코로나19감염 발생 후 모든 보건 의료 분야 종사자 백신 접종 의무화 고려
최근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리버풀 병원(Liverpool Hospital) 간호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이곳에서 치료받던 환자 5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되어 사망에 이르면서 비상이 걸렸다.
시드니 주요 병원에서 잇따른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나오면서 NSW 보건부 장관 브래드 해저드(Brad Hazzar)는 모든 보건 의료 분야 종사자에게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요구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병동에 식사를 배달하는 직원을 포함한 모든 보건 직원은 B형 간염과 수두를 비롯한 다양한 질병예방을 위한 백신 접종이 의무화돼있다.
하지만 간호 및 조산사 협회(Nurse and Midwives Union, NSWNMU)와 보건 서비스 협회(Health Service Union, HSU)는 코로나19에 대한 백신 접종 의무화는 아직 시기상조이며 직원이 업계를 떠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보건 서비스 협회 장관, 제랄드 헤이스(Gerard Hayes)는 코로나 백신은 도입된 지 얼마 되지 않아 관련 정보가 부족하거나 불확실하기 때문에 시간을 가지고 백신 접종을 권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강경하게 코로나 백신 접종을 요구하는 것은 오히려 시민들의 반발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간호 및 조산사 협회의 사무총장, 브레트 홈즈(Brett Holmes)는 아직도 백신 접종을 받지 못한 채 대기 중이거나 접종이 연기된 사람도 있고 기저질환 등의 이유로 접종이 불가한 특정 상황이 있으므로 코로나19 예방 접종이 의무화되기 앞서 여러 상황이 먼저 고려돼야 된다고 전했다.
이지예 기자 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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