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자정부터, 4인 가족 5000달러, 12일 이전 항공권 구입자 무료
NSW 주정부가 코로나19 호텔 의무 격리 비용을 해외 입국자들에게 부담시킨다.
NSW 주정부는 18일(토) 자정부터 해외에서 들어오는 입국자들의 호텔 의무 격리 비용을 성인 한명당 3000달러, 추가 성인 한명당 1000달러, 3세 이상 어린이 한명당 500달러 부과하겠다고 12일 발표했다. 3세 미만 어린이는 무료다. 이 비용은 14일 격리 기간의 식대와 숙박비를 포함한다.
이는 호주의 거주지역과 상관없이 NSW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들에게 적용된다. 다만 12일(일) 자정 전에 항공권을 구입한 사람은 언제 입국하든지 격리 비용이 부과되지 않는다.
입국자들은 격리를 끝내고 호텔을 떠날 때 비용명세서(invoice)를 받게 되며, 30일 간의 지불 기간이 허용된다.
NSW 주정부는 3월 29일부터 지금까지 약 3만5000명 입국자의 호텔 격리 비용 6500만 달러를 세금으로 지불해왔다.
글레디스 베리지클리안 NSW 주총리는 “호주 국민들에게 귀국할 충분한 시간을 줬다”면서 “이제는 본인들이 격리 숙식비의 일부를 부담하는 것이 공정한 것 같다”고 밝혔다.
퀸즐랜드에 이은 NSW의 정책 변경으로 인해 다른 주정부들도 해외 입국자들에게 호텔 격리 비용을 부담시키는 조치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권상진 기자 syd@ilyo.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