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노동당, 도박 관련 규제 강화 발표

경기장 외부 게임 광고 금지 현금 한도 낮춰

NSW 노동당이 주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클럽의 정치 기부금을 금지하고 포커 기계(Poker machine)의 수를 줄이는 등 도박 관련 규제를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야당 지도자인 크리스 민스(Chris Minns)는 3월 25일 선거에서 승리할 경우 경기장 외부의 게임 광고를 금지하고 포커 기계의 현금 입금 한도를 낮출 것이라고 말했다.

크리스 민스는 또한 NSW 전역에 86,640대의 포커 기계가 있으며(2022년 6월 집계 기준) 비현금성 도박 제도를 NSW 주 클럽과 호텔의 모든 기계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몇 년을 기다려야 한다고 밝혔다.

작년 10월 NSW 주정부의 카지노 감독 당국이 시드니의 ‘더 스타(The Star)’ 카지노가 돈 세탁(Money laundering) 및 범죄 활동을 방지하는 것을 실패하여 1억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는데 이는 약 500대의 비현금성 포커 기계를 설치하는데 쓰일 것으로 알려졌다.

노동당의 선거 공약에 따르면 포커 기계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오팔 카드(Opal card)와 비슷한 방식으로 운영되는 도박 카드를 미리 등록하고 카드에 선불로 게임비를 입금해야 도박게임을 할 수 있으며 카드의 일일 지출 한도는 1000달러~ 1500 달러로 제한된다.

한편 민간 사회단체 ‘웨슬리 미션’(Wesley Mission)이 최근 공개한 연구에 따르면 NSW 주 전역에서 지난 30년 동안 누적된 포커 기계로 날리는 도박 액수는 무려 1,350억 달러로 추정된다.

이지예기자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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