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공정거래청, ‘라부부’ 관련 사기 피해 경고

가짜 제품 판매하거나 아예 배송을 하지 않기도..

최근 호주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캐릭터 ‘라부부(Labubu)’와 관련된 사기 행위가 증가하면서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NSW주 공정거래청(NSW Fair Trading)은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라푸푸(Lafufu)’로 불리는 가짜 라부부 제품이 온라인상에서 유통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일부 온라인 판매자들이 가짜 제품을 판매하거나 제품을 배송하지 않는 사기 행위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가짜 제품은 정품과 비교해 포장 상자가 광택이 나는 반면 정품은 무광이며, 라부부 특유의 날카로운 9개의 이빨 대신 개수가 다르거나 형태가 다른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또한, 가짜 제품은 귀의 모양이 다르고 위치가 정품보다 더 떨어져 있다는 특징이 있다고 덧붙였다.

관계자는 소비자들에게 온라인 쇼핑 시 신뢰할 수 있는 공식 판매처를 이용하고, 가격이 지나치게 저렴한 해외 웹사이트나 리뷰가 부족한 사이트는 피할 것을 조언했다. 

라부부는 홍콩(Hong Kong) 출신 아티스트 카싱 룽(Kasing Lung)이 2015년 처음 선보인 일러스트 시리즈로, 이후 2019년 중국의 피규어 전문 브랜드 팝마트(Pop Mart)와 협업을 통해 피규어로 제작되면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K-팝(K-pop) 그룹 블랙핑크(Black Pink)의 멤버 리사(Lisa)가 자신의 사회 관계망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SNS)에 라부부를 소개하면서 글로벌 팬들 사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러한 인기에 힘입어 라부부는 현재 전 세계적으로 수집가들 사이에서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일부 희귀 모델은 리셀(Resell) 시장에서 정가의 몇 배에 거래되기도 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김하늘기자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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