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일)부터 가정폭력 피해 근로자 유급 휴가 10일 신청 가능
NSW 경찰청이 최근 나흘 동안 가정 폭력 사범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648명을 관련법으로 기소했다. 경찰청은 “가정폭력은 현세대가 직면한 가장 큰 지역사회 문제”라고 엄중히 경고했다.
가정 폭력사범으로 검거된 648명 중 164명은 상습적 가정폭력범으로 수배를 받아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에게 적용된 죄목은 단순 가정폭력죄를 포함해 모두 1,153건이다.
NSW 경찰청의 스튜어트 스미스 부청장은 “이번에 체포된 가정폭력범 중 몇몇은 죄질이 아주 심각했다. 가정폭력은 가정의 문제로 치부되어서는 안 되며, 조직폭력에 버금가는 흉악범죄로 다뤄져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은 이번 가정폭력 사범 단속 기간 동안 검거된 가정폭력범의 주거지 등에서 마약과 불법 흉기 등도 적발했다. 검거된 가정폭력범 가운데는 시드니 서부지역에 거주하는 17살 청소년도 포함됐다. 이 10대 후반의 소년은 체포 당시 대검 등을 은닉한 채 도주하다 경찰에 제압 체포됐다.
경찰은 이번 단속기간 동안 ‘가정폭력 접근금지 명령(ADVO)’을 받은 상태인 3,890명을 모두 방문하여 명령이 잘 지켜지고 있는지 확인했고, 655개의 추가 가정폭력 접근금지 명령을 발부했다.
작년 경찰청은 가정폭력 근절을 위한 경찰관의 예방 및 대응 방식을 개선하기 위해 가정폭력 개혁 프로젝트를 실시하였다. 집계에 따르면, 호주에서는 헤어졌거나 현재 동거 상태인 파트너의 가정 폭력에 의해 열흘에 한 명꼴의 여성이 목숨을 잃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오늘(1일)부터 새로운 연방법에 따라 가장 폭력 피해를 당한 근로자는 열흘 동안의 유급 휴가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김정아 기자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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