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의 부족으로 인한 긴 대기시간과 높은 진료비 부담 해소 목표
NSW 주정부가 일반의(General Practitioner, GP)에게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ADHD)의 진단 및 치료 권한을 부여하는 보건의료 개혁을 발표했다. 전문의 부족으로 인한 긴 대기시간과 높은 진료비 부담을 해소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현재 NSW주에선 흔히 ADHD로 불리는 이 신경발달장애의 진단과 치료를 위해 소아과 전문의나 정신과 전문의를 방문해야 하며, 이로 인해 수개월에서 수년의 대기시간과 수천 달러의 비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골 지역에서는 전문의의 부재로 인해 7시간 이상을 이동해야 하는 사례도 보고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개혁에 따라 NSW 보건부는 최대 1천 명의 일반의를 대상으로 ADHD 진단 및 치료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고 초기에는 아동 환자에 대한 처방을 우선 적용하는 등 단계적으로 시행하겠다고 전했다.
NSW 주총리 크리스 민스(Chris Minns)는 이번 개혁을 통해 많은 가정과 청년들이 수백 달러에 달하는 치료 비용의 부담을 줄이고 필요한 지원을 제공받음으로써 치료 접근성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QLD주에서는 2021년 제정된 의약품 및 독극물 규정(Medicines and Poisons Regulation)에 따라 일반의가 4세부터 18세까지의 아동 및 청소년에 대해 ADHD를 진단하고 자극제를 처방할 수 있으며, 최근 WA주에서도 관련 개혁안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하늘기자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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