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주, 100km/h 넘는 강풍으로 경보 발령

호주 기상청, NSW주 전역에 강풍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

25일(수) NSW주 남동부 지역에 강풍이 몰아쳐 주택이 파손되고 수백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시드니 공항에서는 시속 93킬로미터에 달하는 강풍이 기록되며 다수의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지연됐다. 

시드니 공항은 강한 서풍으로 인해 단일 활주로만 운영 중이며, 공항 측은 국제민간항공기구(International Civil Aviation Organisation, ICAO)의 안전 규정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다. 단일 활주로 운영에 따른 지연에 대해선 항공사에 문의할 것을 권고했다. 

호주 기상청(Bureau of Meteorology, BOM)은 시드니(Sydney), 블루마운틴(Blue Mountains), 일라와라(Illawarra), 울런공(Wollongong) 지역에 강풍 경보를 발령했다.  특히 울런공의 벨람비(Bellambi)에서는 오전 9시에 시속 117킬로미터의 돌풍이 기록됐으며, 노우라(Nowra)에서는 시속 106킬로미터, 포트 켐블라(Port Kembla)와 쉘하버(Shellharbour)에서도 시속 100킬로미터를 넘는 강풍이 관측됐다. 

기상청은 NSW주를 통과하는 강한 한랭전선으로 인해 산악지대와 남동부 해안 지역에 강풍이 계속될 것이라며 그레이트 디바이딩 산맥(Great Dividing Range)을 따라 북쪽으로, 헌터 지역(Hunter Region) 해안까지 확장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헌터 밸리(Hunter Valley)와 뉴캐슬(New Castle) 지역에도 강풍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하며, 최대 시속 90킬로미터에 달하는 돌풍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울런공 주정부긴급서비스(State Emergency Service, SES)에는 강풍으로 인한 피해 신고가 다수 접수됐고 현재까지 추가 피해 상황은 계속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강풍이 NSW주 전역에 걸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김하늘기자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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