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주, 코로나 19 백신 접종자 2명 사망

식약청, ‘아직 코로나 19 백신 접종과 사망 여부가 관련이 있는지 증거 없어…’

NSW주에 거주하고 있는 두 남성이 최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후 사망했다. 세간에서는 백신의 부작용 때문에 사망한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기 시작했고 식약청은 이에, “아직 사망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니 백신 때문에 사망했다고 말하기에는 이르다.”라고 반박했다.

정부가 코로나 19 백신 접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가운데 백신 접종에 따른 사망 의심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 NSW주에서 코로나 19 백신을 접종받은 중년과 고령의 남성 2명이 며칠 지나지 않아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호주식약청(TGA)은 백신 접종과 사망사례의 연관성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힌 상태이다.

NSW주 보건당국은 전문가 패널을 소집해서 백신과 사망자들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지를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이후에 나오는 조사 결과는 식약청에 먼저 전달된 이후 보건당국의 정식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식약청은 언론을 통해, NSW주에 위치한 탬워스 병원에서 사망한 55세의 환자의 소식을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성명서를 통해, “백신을 접종한 이후 사망을 한 경우, 접종 당시 환자의 의학적 상태는 어떠했는지, 백신이 어떤 결과를 초래했는지 등을 검토하게된다.”라며 백신이 환자에게 어떤 유해효과를 가져왔는지 등은 아직 알 수 없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NSW주 보건당국은 백신 접종 이후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는 대개 보고를 받았다면서, “당국은 사망사례들을 면밀히 조사 할 것이고 이후 결과물들을 식약청에 넘겨 사망의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라고 발표했다.

호주 내에서 현재 백신 접종으로 인한 사망 의심 사례는 총 3건으로 집계된다. 이중 한 명은 탬워스에 거주하는 55세 남성으로 백신 접종 8일 후에 폐에서 혈전 증세를 보여 탬워스 종합병원에 입원해 있던 중 사망했다. 가족들에 따르면 고인이 어떤 백신을 접종받았는지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한다.

또 다른 사망자는 71세의 시드니 거주 남성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후에 사망했지만, 평소 기저질환을 앓고 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4월 9일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받은 48세의 센트럴 코스트 거주 여성이 혈전증으로 사망했으나 백신과 사망원인의 연관성은 드러나지 않았다.

한편 정부는 코로나 19 백신 접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부는 현재까지 197만 회의 백신 접종을 실시했지만, 여전히 당초 계획에는 훨씬 못 미친다. 특히 최우선 접종대상자인 노년층에 대한 접종이 아직도 마무리되지 못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재키 램비 연방상원의원은, “정부가 백신 접종계획에 있어서 느긋한 자세를 보인다.”라고 비난했으며, 램비 상원의원 역시, “정부가 백신 확보 및 접종 상황을 투명하게 밝혀야 한다.” 고 지적했다.

한남길 기자 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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