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한 사건의 증가가 주요 요인
NSW주의 2024년 한 해의 살인율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NSW 범죄통계연구소(NSW Bureau of Crime Statistics and Research, BOCSAR)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85명이 살해되었으며, 이는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라고 밝혔다. 살해된 85명 중 46명은 남성, 26명은 여성, 13명은 청소년 및 어린이였으며, 이 중 45.9%는 가정 폭력과 관련된 사건으로 나타났다. 또한, 8건의 사건에서 22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이는 예년보다 높은 수치인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소의 사무국장 재키 피츠제럴드(Jackie Fitzgerald)는 2024년의 살인율이 예외적으로 높았다고 설명하며, 다수 희생자가 발생한 사건이 많았던 점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특히 2024년 4월 13일 시드니 본다이 정션에 위치한 웨스트필드 쇼핑센터에서 일어난 흉기 난동으로 6명이 사망한 사건이 주요 요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한편 가정 폭력 관련 폭행은 지난 10년간 연평균 3.1%, 성폭행은 연평균 8.8% 증가한 반면 하지만 강도, 주거 침입, 절도, 재물 손괴 등의 범죄는 10년 전보다 감소했다.
연구소는 최근 2년간 13개 주요 범죄 유형의 발생률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호주의 살인율은 10만 명당 1명 수준이며, 강력한 총기 규제로 비교적 낮은 살인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하늘기자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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