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와 빅토리아, 코로나 재확산에 골머리 SCG크리켓경기장 입장 금지 지역 확대, 웬트웨스빌과 벨모어 추가

시드니 노던비치의 아발론 집단감염(Avalon cluster) 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NSW와 빅토리아는 긴장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NSW 주정부의 6일 발표에 따르면 이날 NSW의 코로나 지역감염 신규 확진자는 4명 나왔다. 아발론 경로 감염자 1명과 시드니 서부(Western Sydney) 경로 감염자 1명이 확인됐으며, 1명은 베럴라(Berala) 경로 감염자로 추정됐다. 나머지 1명은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이다.

베럴라 경로 감염자로 추정되는 확진자는 벨모어(Belmore) 거주자이며,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확진자는 웬트웨스빌(Wentworthville)에 거주하고 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1명은 브로큰힐(Broken Hill)과 오렌지(Orange) 등 시드니 북부의 다수 지역을 여행한 것으로 밝혀져 이들 지역 거주자들에게 코로나 진단검사가 요구되고 있다.

또한 NSW 보건당국은 7일부터 호주와 인도 크리켓 국가대표 대항전이 열릴 SCG 크리켓 경기장 입장 금지 지역 목록에 웬트웨스빌과 벨모어도 추가시켰다. 이로써 이들 지역 거주자나 근무자 및 방문자가 7일 크리켓 경기장에 입장하면 1000달러의 벌금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이에 앞선 5일 보건당국은 베럴라, 어번(Auburn), 리드컴노스(Lidcombe North), 리전트파크(Regents Park), 포츠힐(Potts Hill), 룩우드(Rookwood) 등을 SCG 크리켓 경기 입장 금지 지역으로 발표했다.

  • 빅토리아 단계적 직장 복귀 계획 연기 예정

한편 코로나 재확산으로 빅토리아의 재택근무 근로자에 대한 단계적인 직장 복귀 허용 계획에 차질이 예상된다.

빅토리아 주정부는 블랙록(Black Rock) 집단감염과 감염 경로 불명의 MCG 복싱데이 테스트(Boxing Day Test) 입장 신규 확진자 발생으로 인해 11일(월)부터 적용할 민간 기업 50%, 공공기업 25% 직원 출근 허용 계획을 재조정할 예정이다.

빅토리아 주정부는 5일 빅토리아와 NSW의 코로나 지역사회 재확산 상황을 감안해 직장 복귀 계획에 대한 재검토를 공공보건팀에게 지시했다.

자신타 앨런 빅토리아 주총리 대행은 “직원 출근 허용 변경안이 1주일 추가 정지돼야 한다”면서 “다음주에 추가적인 조언과 정보가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빅토리아상공회의소(VECCI)는 “모든 고용주들은 직원이 최대한 빨리 사무실로 복귀하길 바라고 있지만 직장 복귀 일자가 2월 초로 연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빅토리아 근로자들의 작업장을 비롯한 실내에서 마스크 의무 착용 요건도 지난해 12월 24일 복원됐다.

권상진 기자 syd@ilyo.com.au

사진 설명 : 시드니 무어파크의 SC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