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중앙은행의 기준금리 발표 앞두고 빅 4 은행 중 최초로 단행
3일(월) NAB가 2025년 빅 4 은행 중 최초로 모든 기간의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고정 금리 인하를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2주 뒤에 있을 호주중앙은행(Reserve Bank of Australia, RBA)의 기준금리 발표에 앞서 금리인하 가능성에 무게를 둔 조치라고 분석했다.
NAB의 수석 경제학자 앨런 오스터(Alan Oster)는 인플레이션 완화 속도가 중앙은행의 예상보다 빠르며, 2월에 기준금리가 25bp(Base Point) 인하되고 내년에 3.1%까지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인하로 3년 만기 대출에 대해 최소 20% 보증금 기준 최저 5.84% 금리가 적용된다. 새로운 금리는 즉시 적용될 예정이며, 대출자들은 NAB의 공식 웹사이트나 지점을 통해 상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호주의 주요 은행의 고정 금리 인하는 지난해 10월 28일 ANZ가 마지막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ANZ의 고정 금리는 2~3년 만기에 대해 최저 5.74%의 고정 금리로 빅 4 은행 중 여전히 가장 낮은 금리를 유지하고 있다.
금융 서비스 비교 플랫폼인 캔스타(Canstar)의 데이터 인사이트 디렉터(Data Insight Director) 샐리 틴달(Sally Tindall)은 금리 상승기 동안 대출자들에게 선호되어 왔던 고정금리 대출이 최근 몇 년간 변동금리와의 금리 격차가 줄어들면서 수요가 줄었다고 분석했다.
많은 주택 소유자들이 기준금리 인하를 기다리는 상황에서 NAB의 이번 조치는 대출자들에게 다시 한번 고정금리 대출을 고려할 계기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하늘 기자 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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