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B은행 주택대출 금리 인하…표준 변동금리 2.69%

2년짜리 주택대출 고정금리 2.19%, ANZ와 CBA 2.29%

NAB은행이 다수의 주택대출 상품에 대한 고정금리와 변동금리를 최근 인하했다.

NAB은행은 주택담보인정비율(LTV·loan to value ratio)이 80% 이하인 주택대출의 표준 변동금리를 0.15%포인트 인하한 2.69%로 낮췄다.

이에 NAB은행과 웨스트팩은행은 4대 시중은행 가운데 변동금리가 가장 낮아졌다. 커먼웰스은행(CBA)은 2.79%, ANZ은행은 2.72%의 변동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금리비교 웹사이트 레이트시티(RateCity)에 따르면 NAB은행의 8개 고정금리 주택대출 상품의 금리도 0.1%포인트씩 인하됐다. 자가거주자 주택대출의 2년짜리 고정금리는 2.19%에서 시작한다.

웨스트팩은행과 NAB은행은 모두 2년짜리 고정금리를 2.19%로 광고하는 반면, ANZ은행과 커먼웰스은행은 이와 유사한 주택대출 상품의 고정금리가 2.29%에서 시작한다.

NAB은행의 주택 투자자 대상 2년짜리 고정금리는 2.49%에 가능하다.

NAB은행의 개인금융 이사인 레이첼 슬레이드는 이번 주택대출 금리 인하가 첫 주택대출 계약제(first home loan deposit scheme)를 통해 주택을 구입하려는 국민들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NAB은행은 7월 1일부터 중저소득 첫주택구입자가 최저 5%의 계약금만으로도 주택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2020/21년 주택대출 계약제 신청을 받는다.

레이트시티의 연구이사인 샐리 틴덜은 NAB은행의 금리 인하 결정은 최근 은행 간에 전개되는 주택대출 금리 인하 전쟁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레이트시티의 자료에 따르면 주택담보인정비율이 80% 이하인 경우라면 리듀스홈론(Reduce Home Loans)이 가장 낮은 2.19%의 변동금리를 제시한다. 2년짜리 고정금리는 HSBC와 ING가 2.09%로 가장 낮다.

권상진 기자 syd@ilyo.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