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BC “시드니 집값 올해 상승, 내년에 하락”

내년 전국 가격 2-12% 하락 전망, 시드니 5-15%↓, 멜번 7-17%↓

투자은행 HSBC가 시드니와 멜번의 주택가격이 올해는 상승하지만 내년에는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HSBC는 올해 호주 전국 주택가격은 코로나19 전염병으로 인해 하반기에 하락하지만 상반기의 상승치로 상쇄되면서 평균 6%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드니는 9% 멜번은 7% 상승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내년에는 전국 주택가격이 2-12% 하락할 전망이다. 특히 시드니는 5-15%, 멜번은 7-17% 급락이 예상됐다.

HSBC의 수석경제학자 폴 블록샘과 그의 동료 다니엘 스미스는 기록적인 저금리가 주택가격을 부양하는 역할을 하겠지만 이민 급감과 실업률 급등으로 인한 주택가격 하락 압박을 지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들은 “국경 봉쇄로 인해 입국이 차단된 이민자와 유학생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시드니와 멜번의 주택가격이 다른 주도들에 비해 많이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코어로직의 주택가격지수에 따르면 멜번의 주택가격은 4월부터 하락세를 나타냈으며. 시드니는 지난해 7월 이래 처음으로 올 5월부터 하락이 예상된다.

권상진 기자 syd@ilyo.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