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정상들은 지구 평균온도 상승 폭을 1.5℃ 이내로 억제하기로 합의했지만, 탄소중립 시점은 모호
이탈리아 로마(Rome)에서 개회한 G20 정상회의는 공동선언문을 내고 지구 평균온도 상승 폭을 1.5℃ 이내로 억제하기 위해 행동하자고 촉구했다.
이번 합의는 지난 2015년 파리 기후변화 협약 때보다 1.5℃ 목표치를 한층 더 부각함으로써 훨씬 발전했다는 평이지만, G20 정상들은 탄소배출 제로 시점을 구체화하지는 못했다. 그 요인으로는 최대 탄소 배출 국가인 중국과 인도, 러시아 등의 격렬한 반대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기후변화 전문가들은 “기온 상승을 1.5도로 억제하기 위해서는 탄소 배출량을 오는 2030년에는 현재의 절반쯤, 2050년에는 순 배출량 0을 실천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은 영국 글래스고(Glasgow)에서 개막한 제26차 유엔 기후변화 협약 당사국 총회(COP26)에서 더욱 구체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선진국들이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돕고자 2025년까지 매년 천억 달러의 기금을 조성해 지원하기로 한 약속을 이행하겠다는 문구가 선언문에 포함됐다.
한편, Covid-19 확산 이후 2년 만에 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G20은 기후변화 대응을 포함해 Covid-19 위기 극복 및 세계 경기 회복 등에 관한 논의했다. 특히 구글과 페이스북 등 다국적 기업들에게 매출이 발생한 국가에 세금을 내도록 하는 디지털세 합의안이 채택되기도 했다.
또한, 보건 부문에서는 올해 말까지 전 세계 모든 국가 인구의 Covid-19 예방백신 접종률을 최소 4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내년 중반까지 70%를 달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양혜정 기자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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