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시간을 지배하는 사람은인생을 지배할 줄 아는 사람이다. 우리는 시간이 나이에 따라 점점 더 빠르게 흐른다고 느낍니다. 20대에는 시간이 20km/h로 흘러가고, 50대에는 50km/h로 흘러가는 것처럼 말이죠. 물론 이는 실제 물리적 시간이 아니라 마음의 느낌을 표현한 말이지만, 체감상 충분히 공감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루 24시간이 금세 지나가고, 1년 365일도 순식간에 지나가는 듯합니다. 어느덧 12월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똑같은 […]

호주에 있는 charity  기관들은 대부분 헌금이나 나라에서 운영하는 그란트를 받아서 운영하게 된다. 필자가 일을 하고 있는 한인 생명의 전화도 순수하게 헌금을 통해서 운영되어지고 있는 기관이고 최근에 알게된 난민들이나 임시 비자를 가진 사람들을 돕고 있는 카톨릭 재단의  JRS(Jesuit refugee service)도 헌금과 그란트로만 순수하게 운영이 되어지는 기관이다. 이 기관은  코비드 이후에 어려워진 재정적인 난국을 헤쳐 나가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나하고 고민을 많이 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이런 어려움을 이겨나가기 위해 전략적 계획을 세워나가는 모습을 보게 되었는 데 한국 사람들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하루 종일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의견과 생각과 뜻을 표현하고 토의하고 나누는 모습을 보면서 한국 사람으로서는 즉흥적으로 자신의 내면 속에 있는 생각을 자유롭게 다 표현을 한다는 것이 쉽지 않게 느껴졌다. 모든 한국 사람이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것을 주저하는 것은 아니지만 상당히 많은 분들이 공개적인 자리에서 질문을 자유롭게 한다거나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분명히 표현한다는 것이 문화적으로 쉽게 여져지지 않는 것은 분명하다. 언젠가 오바마 대통령이 많은 기자들이 모여있는 곳에서 한국인 기자들에게 질문을 하라고 했는데 그 중 그 누구도 쉽게 질문을 하지 못했다. 제법 오랫동안 기다려 주어도 아무도 질문을 하지 않자 결국 한 중국인 기자가 그러면 자신이 질문을 하겠다고 하며 질문을 가로채 가는 에피소드가 있었다. 이것만 보아도 쉽지 않음을 볼 수 있다. 필자는 어린 시절에 말이 많아서 아버지로부터 딱따구리라는 별명을 얻었었다.  그런데 성장 과정에서 생각없이 친구의 말을 전달하다가 친구들의 공격을 받거나 어른들 앞에서 눈치 없이 이야기를 하다가 시끄럽다는 좋지 않은 피드백을 권위자로 부터 받게 되었다. 그러자 , 언젠가부터는 말을 하지 않는 것이 나를 보호하는 것이고 지혜로운 것이라는 생각으로 조용히 있기를 선택하게 되었다. 가능한 사람들이 많이 있는 곳에서는 말을 하지 않고 없는 사람처럼 있거나 사교적인 남편이 있을 때는 옆에서 가능한 말을 하지 않고 있는 사람이 되어 버렸다.  그러다 보니 언어를 자꾸 사용하지 않다 보니 언어표현하는 것이 어눌해 지는 것 같이 느껴졌고 특히 호주에 와서 영어에 대한 부담감까지 있다 보니 더 언어를 자유롭게 사용하는 것이 불편해 진 것 같다. 그래서 그런 지 호주 사람들처럼 모든 이슈를 드러내 놓고 의논하고 의견을 듣고 작은 소리도 표현하게 하는 자리에 있는 것이 불편하게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렇게 사회적 자리에서 자신을 잘 표현하지 못하고 불편감을 느끼는 것은 문화적인 배경도 있겠지만  ‘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라는 독일 아마존 베스트셀러  저자는 사회적 자리에서 자신으로 당당히 있지 못하고 불편감을 느끼는 것을 자존감과 연결을 시킨다. 저자는 자신을 사랑하는 자존감의 향상을 위해 6가지를 질문하고 그 부분에서 향상을 도모할 수 있다고 말하는 데 그것은 내가 나를 좋아하는 가? 싫어하는 가와 관련된 정서적 자존감, 나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얼마나 안정감을 느끼는 가와 관련된 대인 관계에 대한 신뢰, 비판에 견디는 능력인 사회적 자존감, 나는 나의 능력을 얼마나 높게 평가하는 가와 관련된 능력에 대한 신뢰, 몸에 대한 존중, 건강에 대한 자부심에 대한 질문이다. 이 중에서 두 번째 질문이 나는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 얼마나 안정감을 느끼느냐가 사회적인 자리에서 자신을 있는 모습 그대로 잘 드러내고 생각과 감정을 편안하게 표현하는 것과 관련되는 부분이다. 어쩌면 내 안에 있는 사회적 자리에서의 불편함은 언어적 불편감, 문화적 불편감의 부분도 있지만 어린 시절의 경험으로 인해 타인과 함께 있을 때에 안정감을 느끼는 부분이 부족해서 나의 생각이나 의견을 편안하게 표현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을 수 있음을 알게 되었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안정감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은 사람들에게 자신감있게 자신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두려워하고 약점이라고 생각하는 부분은 얕잡아 보일 것 같아 두려워해서 말을 잘 하지 못하고 순간적으로 느끼는 사회적 불편감을 모면할 방법만 찾기에 급급해 지는 모습이 있다.  그래서 사회적 관계에서 소심해 지면 주변인으로 머물러 있으려 하고 가능한 관계는 피하게 되는 부분이 생기게 되는 데 이것이 점점 더 반복이 되다 보면 자격지심과 피해의식으로 발전하게 된다고 베르벨 바르데츠키는 말한다. 타인과의 관계에서 자신의 의견을 잘 이야기하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 그러면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먼저는 자신이 사회적인 자리에서 의견도 잘 표현하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비난을 하지 않는 것이 필요하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사회적 자리에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는 것을 힘들어한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나의 경험과 나의 문화와 나의 성향이 나를 그렇게 만들었다는 것을 이해하고 수용하자. 그리고 나서 내가 모든 사람과 아주 말도 잘하고 잘 지낼 정치인이 될 필요는 없음을 생각하고 현실적인 기대를 가지고 한 사람부터 목표를 정해서 관계를 맺어나가자. 다만 그 안에서 무조건 상대방만 다 맞추어 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그대로를 보여주려고 많이 노력하자. 그래서 그 관계 안에서 당당하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반대하는 의견도 내는 것을 해 볼 수 있으면 그 한 관계는 시금석이 되어서 다른 관계를 맺어나가는 데도 분명히 긍정적인 기여를 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나는 무엇 때문에 타인과의 관계에서 안정감을 잃어버리게 되었는 지를 살펴보고 나의 자존감 증진을 위해 사회적 안정감을 점검해 보자.  나는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이 즐거운가? 다른 사람들과 다른 의견을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가?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 참석할 때 긴장하지 않는가? 내 약점에 대해서 편안하게 말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을 해 보고 작은 관계에서 부터 솔직한 나의 모습을 표현함으로 조금씩 사회적 안정감을 찾아보자.  그 작은 시작으로 생명의 전화나 JRS와 같은 섬김의 마음들이 있는 좋은 사람들의 공동체에서 일을 하면서 그곳에 있는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가는 것도 좋은 기회일 수 있을 것이다. 

“두 번째 삶을 사는 것처럼 살아라.그리고 첫 번째 삶에서 했던 잘못을 지금 반복하려고 하는 게 아닌지 생각하라.”– 빅터 프랭클 우리는 스스로 선택해서 이 세상에 태어났을까요? 아니면 단지 우연히 이곳에 던져진 걸까요? 생리적으로, 인간은 약 2억~5억분의 1이라는 기적 같은 확률을 뚫고 잉태됩니다. 이어 10개월간 태중에서 건강히 자라 세상에 나오게 되죠. 이렇게 놀라운 가능성 속에서 태어난 우리는 […]

좋아하는 직업을 선택하면평생 하루도 일하지 않아도 될 것이다. 워라벨(Work Life Balance)이라는 말이 많이 회자됩니다. 특히 젊은 세대로 갈수록 이 워라벨이 더 중요해지는거 같습니다. 이 신조어의 이면엔 일터와 개인적인 사생활은 분리되어야 하고 일과 사생활의 균형을 가질때 행복에 더 가까워질 수 있다는 가정이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더 깊이는 일터에서의 시간은 행복과는 거리가 있다는 전제가 깔려 있는거 같습니다. […]

한 사람이 끊임없이 배우자에 대해서 불평을 늘어 놓았다. 20분 30분 40분 시간이 지났는데도 계속해서 불평만 늘어놓고 있다. 워낙 쌓인게 많은가 보다 라고 생각하고 다음 번에 만났는데 그때도 똑같은 이야기만 계속해서 늘어 놓고 있었다. 이 사람은 현재 배우자와의 관계에서 경험하고 있는 스트레스가 너무 크다 보니 그 문제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서 다른 것을 보지 못하고 그 문제만 너무 확대되어 보여 거기에 […]

사고의 바탕을 바꿀 수 없는 사람은현실 또한 결코 바꿀 수 없다. 우린 믿는대로 경험합니다. 우리가 이루고 싶은 꿈이 있는데 “그 꿈이 너무 커서 이건 이루기 어려울거야”라고 생각한다면 우리가 믿는대로 그 꿈은 이루기 어려워 집니다. 반면에 “이 꿈이 지금은 비록 너무 커 보이고 멀어 보이지만 지금부터 꾸준히 차근차근 해 나간다면 난 이룰 수 있어”라고 생각하고 도전을 […]

작은 변화가 일어날 때 진정한 삶을 살게 된다. 살면서 뭔가 큰 변화를 기대하는 때가 있습니다. 한 순간에 어떤 결과가 단번에 이루어질거 같고, 원하던 것이 눈 앞에 바로 펼쳐지길 기대합니다. 그런데 살아봐서 잘 아는 것처럼 그런 일은 좀처럼 일어나지 않습니다. 많이 회자되고 있는 끌어당김의 법칙도 한 순간에 복권같은 뭔가가 마법처럼 이루어지는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

호주는 역사적으로 원주민들의 자녀들을 부모로 부터 빼앗아서 기관에서 양육하던 트라우마가 많아서 그들을 돕기 위해 trauma informed practice (트라우마 기반 실천) 라는 것이 생겨났다. 이것은 트라우마가 한 사람에게 모든 삶의 상호 작용에 그리고 정신 건강과 행동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에 트라우마를 재경험하지 않도록 사람이 일을 하는 모든 곳에서 트라우마를 예방하고 인식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교육을 하고 있다. 그런데 호주에만 트라우마가 […]

미래에 사로잡혀 있으면 현재를 있는 그대로볼 수 없을 뿐 아니라 과거까지 재구성하려 들게 된다.– 에릭 호퍼 – 많은 자기계발 서적이나 동영상에서 “자기만의 비전을 가져라! 꿈꾸는 삶을 살아라!”는 말을 많이 듣습니다. 저 역시 이 말들에 많은 부분 동의하고, 강의나 코칭 세션에서 이와 비슷한 말들을 많이 설파해 왔습니다. 이를위해, 핵심가치 또는 삶의 의도 찾기, 비전보드판 만들기, 꿈 […]

아동들은 여러모로 취약한 영역이 많다.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어서 어른들의 보살핌과 가이드가 필요하다. 그런데 그 어린 시절의 경험이나 기억은 자신이 선택할 수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한 사람의 일생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그렇기에 취약한 아동을 사회는 보호해야 하고 그들이 안전하게 자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역사적으로 아이들은 많은 학대의 대상이었다. 호주의 원주민 역사에 보면 아이들을 강제로 부모로 부터 데리고 와서 나라에서 교육을 […]

오랫 만에 골드 코스트에  가족들이랑 가게 되어서 놀이 공원에 가게 되었다. 예전에 같은 곳을 방문을 했을 때는 막내 아이들이 너무 어려서 탈 수 있는 놀이 기구가 제한적이었다. 그런데 이제는 아이들이 훌쩍 커버려서 모든 기구를 탈 수 있게 되었다. 그런 아이들과 함께하며 들떠서 그런지 첫 날에 놀이기구를 탈 수 있을 거라는 낙관적인 생각으로 씨월드(Sea world)에 있는 ‘리비아단(Leviathan)’이라고 하는 롤러 코스트를 아이들과 함께 타게 되었다. 그런데 무서운 것 보다 평소 디스크끼가 있는 목으로 인해 타자마자 심하게 흔들리는 롤러 코스트 안에서 목이 자극을 받자 바로 극심한 두통이 밀려왔고 그 상태로 내리자 마자 숙소로 돌아와야 했고 속은 심히 뒤틀려 토할 것 같았다.  한참이나 쉬어도 본래의 컨디션으로 잘 돌아오지 않는 나를 보며 그제서야 ‘더 이상 롤러 코스트를 탈 수 있는 나이가 아니구나’라는 현실과 마주할 수 있었다. 그리고 나서 무비월드 (Movie World)에 가서 놀이 기구를 타는 사람들을 보니 대부분이 젊은이들이었다. 아이들의 등쌀에 떠밀려 함께 놀이기구를 탄 남편도 “내가 제일 나이가 많은 것 같아” 라고 말한다. 놀이 동산에서 놀이 기구를 잘 탈 수 있는 연령이 있는 것처럼 인생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다. 심리학에서는 그것을 ‘발달(Development)’이라고 말한다. 신체적인 나이를 보면 사람은 20대 초반까지 다 성장을 하고 20대 중반 부터는 조금씩 눈에 보이지 않는 노화는 시작된다. 신체적 기능이 노화가 되기 시작하고 또 시간이 많이 지나면 인지적 기능도 퇴화하기 시작하지만 인간의 모든 삶의 과정을 ‘발달’ 이라고 설명한다. 비록 인지나 신체적 기능이 떨어져도 인생의 계절을 지나가면서 인간은 성숙되어지고 발전되어져 가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다. 겨울의 때가 있어야 봄이 오는 것처럼 인생의 마지막 단계인 노년기 또한 그 의미가 있으며 달성해야 하는 과업들이 있다. 국민 강사로 불리는 ‘김창옥’씨가 그런 말을 하는 것을 들었다. 사춘기에 경험해야 할 것들을 경험하지 못하고 억압 가운데 자신을 찾지 못하면 중년기 위기를 심하게 겪는다고 하는 말이었다. 그의 말을 다른 방식으로 설명을 하면 인생의 단계들에서는 경험해야 하는 과정들이 있는데 그 과정들을 제대로 겪지 못하면 생의 다른 시기에서 그것의 부작용을 경험하게 된다는 말이다. 예를 들어, 어린 시절에 한 번도 놀러가지 못하고 어린 동생을 돌봐야 했던 맡 언니가 나이가 들어서 춤바람이 나는 경우가 있을 수도 있다. 평생 순종적이었던 아내가 어느 날 갑자기 더 이상 밥을 해주지 않겠다고 선언하기도 한다. 성실하게 일만하던 남편이 어느 날 갑자기 오토바이를 거금을 주고 사는 경우도 생긴다. 그러므로, 인생의 발달 단계를 지나갈 때 그 단계에서 이룰 수 있는 과업을 충분히 이루고 단계 마다의 의미를 경험하는 것이 좋다. 가끔 아이들이 정상적으로 발달되지 못하고 심한 퇴행이나 정서적인 어려움을 경험하게 되는 경우가 아동 양육 프로그램에서 나오는 경우가 있다. 엄마, 아빠가 멀쩡하시고 훌륭해 보이는데 아이가 왜 그렇지 라고 살펴 보다 보면 거의 100% 에 가깝게 발달 단계에서 경험되어져야 하는 부분에서 결핍이 되어진 부분들이 원인인 것을 보게 된다. 예를 들면, 아이가 태어나자 마자 엄마와의 신체적 접촉과 상호작용을 통해 안정감을 누려서 세상과 사람에 대한 ‘신뢰’ 라고 하는 과업을 달성을 해야 한다. 그런데 그 시기에 부모와의 불안정한 관계로 인해서 혹은 부모의 직장으로 인해서 아이가 부모와 충분한 애착의 관계를 누리지 못했을 때, 유치원에 가야 하는 나이가 되었는데, 아이는 부모와 떨어지기 싫어하는 분리 불안을 심하게 경험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다. 이렇게 한 인간이 건강하고 성숙한 사람으로 자라나 사회의 일원이 되어 독립적이면서도 상호작용을 하는 사람으로 살아가기 위해서 충족되어야 하는 과업들이 있는 것이다. 특히, 어린 시절에는 인간은 의존적인 존재로 살아갈 수밖에 없기에 그 때에 과업을 달성하는 데 부모의 역할이 너무 중요 하다. 발달 심리학자이자 아동 정신 분석학자인 에릭 에릭슨은 인간의 발달 단계를 심리 사회적 관점에서 8단계로 나누고 각 단계마다의 과업 달성을 중요시 여겼다.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신생아는 신뢰를 배우는 것이 중요하고 그 다음으로는 자율성, 주도성   초등학교에 들어가면 근면성, 청소년기에는 정체성, 성인이 되면 친밀감, 그 이후 중년기는 생산성, 노년기에는 자아 통합이 중요하다고 설명하는데 이런 과업이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으면 그 부작용으로 불신, 수치심과 의심, 죄의식, 열등감, 혼란, 고립감, 침체, 절망이 온다고 설명한다. 필자는 생산성 혹은 침체성이 있을 수 있는 중년기에 있는데 중년이 되면 왜 위기가 있는지 이전에는 머리로 이해 되었다면 지금은 몸으로 경험하게 된다.  예전같이 활발하게 몸이 움직여지지 않으면서 동시에 자녀들은 커버려서 부모를 의지하지 않고 살아간다.  인생을 돌아보면 열심히 살아온 것 같지만 특별히 이룬 것도 많지 않은 것처럼 여겨지는 현실로 인해서 침체기를 경험하게 된다. 이제는 인생이 많이 남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으며 조금이라도 에너지가 있을 때 그 동안 추구하지 못했던 자신만의 꿈과 가치를 돌아보게 되면서 그것을 향해 가고 싶은 마음이 중년기다.  이 때 중요한 것은 내가 살아온 나만의 삶을 전부 부정하거나 안타깝게만 보지 말고 그것 또한 가치 있었던 삶의 여정으로 바라보며 남은 여생을 조금 더  가치 있게 살 수 있도록 삶을 점검하고 가치를 재정립하는 것이 필요하다.  과거의 삶을 보상하는 것에 너무 초점을 맞추다 보면 자칫 잘못하면 극단적인 변화의 모습을 추구하다 주위의 소중한 가족을 잃어버리게 되는 경우가 있음을 생각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필자는 롤러 코스트를 즐기면서 스릴과 모험을 추구하는 젊은 때는 지났지만 여전히 생산성 있게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지혜가 있음에 감사하며 할 수만 있다면 가족과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지금의 중년기를 잘 지내 보려고 한다.  지난 세월 이루지 못한 과업에 연연해하는 것이 아니라 지금 여전히 일할 수 있고 노력할 수 있는 삶의 부분에서 현재의 과업을 이루어 나가는 것이다.  가끔, 나이에 맞지 않게 무모한 일을 시도하려는 분들을 보게 된다.  용기가 있는 분이기도 하지만 어쩌면 인생의 발달 단계에서 과거에 못 이룬 과업이 부작용으로 지금도 자신을 괴롭히기 때문에 과도한 시도들을 하려고 하는 것은 아닌 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그런 분들은 현재의 나이에서 이루어야 할 과업이 어떤 것인지 객관적으로 평가해 보면서 무에서 유를 창조하려는 무모함에 도전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나에게 있는 자원을 활용해서 가족과 주위의 사람들과 함께하며 눈에 보이지 않는 더 높은 차원의 가치를 추구하는 것이 더 필요할 것이라 생각한다. (칼럼제공: 호주기독교대학)

인내하라.무엇이든 처음에는 어렵지만 점점 쉬워지게 마련이다.-페르시아 시인, 사디 – 우리는 모두 지금의 인생을 처음 살아본다. 수천번을 넘어 지면서 처음으로 걸음마를 배웠고, 엄마란 단어를 수없이 반복하면서 처음으로 말을 배웠고, 학교를 졸업해서 처음으로 직장 생활을 시작하면서 직장인이란 타이틀 아래 수많은 업무를 처음부터 하나씩 배워왔다. 또한 결혼해서 아내와 남편이란 역할도 처음 경험하였고, 아들, 딸 낳아선 부모의 역할을 처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