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5% 유지, 높은 소비자물가지수로 인한 추가 인하 보류
8일(화) 호주중앙은행(Reserve Bank of Australia, RBA)은 기준금리를 3.8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결정은 RBA 통화정책위원회 9명 중 6명의 찬성으로 이뤄졌으며, 이는 올해 세 번째 금리 인하를 기대했던 시장의 예상을 뒤엎은 조치이다. 중앙은행은 2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각각 4.35%에서 4.10%, 4.10%에서 3.85%로 인하했으나 최근 소비자물가지수(Consumer Price Index, CPI) 데이터가 예상보다 다소 높게 나타나면서, 추가 금리 인하를 보류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셸 불록(Michelle Bullock) 총재는 가계의 금리 인하 기대를 이해하지만 인플레이션을 다시 억제해야 하는 상황은 피해야 한다며 신중한 접근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불록 총재는 8월에 예정된 다음 회의 전까지 2분기 소비자물가지수, 시장 동향, 국제 경제 상황, 새로운 경제 전망 등의 경제 지표들을 검토해 추가 금리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 동결이 단기적으로 부동산 시장의 과열을 억제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주택 공급 부족과 수요 증가로 인해 주택 가격 상승 압력이 지속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한편 현재 호주 가계의 평균 주택담보대출 규모는 약 66만 달러로 30년 만기 대출 시 월 상환액은 4천 달러이다. 2025년 말 기준으로 전국 중간 주택 가격이 90만 달러를 웃도는 가운데 주당 평균 임대료 역시 전년 대비 3.9% 상승한 620달러로 나타났다.
김하늘기자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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