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부터 단계적 인상… 1,200만 명 은퇴 자산 증가 전망
오는 7월 1일(화)부터 호주 전역의 근로자들의 연금 보장률(Superannuation Guarantee)이 11.5%에서 12%로 인상된다. 이번 인상은 2021년부터 매년 0.5%씩 단계적으로 시행된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 조치로, 약 1,200만 명의 호주 근로자에게 적용될 예정이다. 호주 정부는 이번 연금 보장률 인상에 대해 호주 근로자들의 은퇴 준비를 강화하고, 장기적인 재정적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연금 회원 위원회(Super Members Council)의 최고경영자인 미샤 슈버트(Misha Schubert)는 이번 연금 인상이 호주인들의 재정적 미래를 개선하는 데 중요한 변화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를 아직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슈버트는 사람들이 연금의 개념과 은퇴 후 어떤 방식으로 도움이 되는지 제대로 이해할 때, 수수료 비교나 투자 옵션 점검, 추가 납입, 누락된 기여금 확인 등 구체적인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자신의 연금 계좌를 점검하고 변화하는 제도에 맞춰 적극적인 재정 계획을 세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연금 계좌 잔액이 300만 호주달러를 초과하는 경우, 해당 초과 수익에 대해 15%의 추가 세율이 부과되어 총 30%의 세율이 적용된다. 대상자는 전체 연금 계좌 보유자 중 약 0.5%에 해당하는 8만 명의 고액 자산가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하늘기자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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