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일부터 전기 요금 최대 200달러 인상

전력 공급업체별 인상액은 상이.. 최종 인상액은 5월 26일 발표

호주 에너지 규제 기관(Australian Energy Regulator, AER)은 기본 시장 제안(Default Market Offer, DMO) 초안을 발표하며, 2025년 7월 1일(화)부터 기본 요금제(Standing Offer) 고객들의 전기 요금 상한선(Price Cap)을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NSW주, QLD주 남동부, SA주 거주자들의 연간 전기 요금은 최소 114달러에서 최대 200달러까지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상액은 각 지역별 송배전 사업자(Distributor)에 따라 달라지며, NSW주의 경우 시드니(Sydney), 센트럴 코스트(Central Coast), 헌터(Hunter) 지역은 오스그리드(Ausgrid), 서부 시드니(Western Sydney), 블루마운틴(Bluemountains), 일라와라(Illawarra) 지역은 엔데버 에너지(Endeavour Energy), 그 외 지방 및 농촌 지역은 에센셜 에너지(Essential Energy)가 담당하고 있다. 

금융 및 서비스 비교 업체 캔스타(Canstar)는 각 공급업체의 연간 인상 금액을 2025/26 회계연도 기준으로 오스그리드 159달러, 엔데버 에너지 174달러, 에센셜 에너지 200달러로 예상했다.

캔스타의 데이터 분석 책임자 샐리 틴달(Sally Tindall)은 이번 초안이 확정된 것이 아니며 최종 결정 과정에서 요금이 더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캔스타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 6년간 최종 확정된 요금의 67%가 초안보다 더 높은 수준에서 결정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관련 기관은 협의 과정을 거쳐 5월 26일(월)에 최종 요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하늘기자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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