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비 절감 및 각종 할인 혜택 제공
호주에서 67세 이상 은퇴자가 받을 수 있는 연방 노인 건강 카드(Commonwealth Seniors Health Card)를 신청하지 않은 사람이 100만 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카드는 노령 연금(Age Pension) 수급 자격이 있는 사람들에게 의료비 절감과 각종 할인 혜택을 제공해 연간 평균 3천 달러, 20년간 최대 6만 달러 상당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처방약 비용의 75% 할인 및 비급여 비용(Out-Of-Pocket Costs)에 대해 제공되는 정부의 추가 보조금인 메디케어 안전망(Medicare Safety Net) 한도도 낮아져 본인 부담금도 더 줄어든다.
서비스 오스트레일리아(Services Australia)의 총괄 매니저 행크 용겐(Hank Jongen)은 채널 7(Channel 7)의 선라이즈(Sunrise)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 카드의 혜택에 대해 설명했다.
처방약의 경우, 비용이 약 32달러에서 7.70달러로 감소하며, 이러한 절감 효과가 장기적으로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카드가 제공하는 혜택은 의료비 절감뿐만 아니라, 각 주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에서 제공하는 세금, 수도, 전기 및 가스 요금, 대중교통 비용 감면에도 적용된다고 전했다.
카드 발급 자격요건은 연금 수급 연령인 67세 이상으로, 다른 정부 지원금을 받고 있지 않아야 하며 소득 심사(Income Test)를 통과해야 한다. 소득 기준은 단독 가구의 경우 연소득 9만 9,000달러, 부부의 경우 15만 8,000 달러 이하이다.
김하늘 기자 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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