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단독 -2% 유닛 -1.9%, 멜번 단독 -3.5% 유닛 -1.7%
“6월 판매 호가 할인 부동산 지난해 보다 3배 높은 15.2%”
코로나19 경제 위기가 한창이던 올 6월분기(4-6월) 시드니 주택 가격이 약 2% 하락했다.
23일 공개된 도메인 주택가격 보고서(Domain House Price Report)에 따르면 올 6월분기 전국 단독주택 가격은 평균 2% 하락에 그쳤다. 주도 가운데 멜번이 -3.5%로 최대 하락했다. 이어 시드니 -2.0%, 퍼스 -1.5%, 브리즈번 -1.4%, 다윈 -1.0% 순으로 하락했다. 반면에 캔버라(4.1%), 호바트(1.4%), 애들레이드(0.2%)는 상승했다.
6월분기 유닛(아파트) 가격은 전국 평균 2.2% 떨어졌다. 주도 가운데 퍼스가 -4.9%로 최대 하락했다. 브리즈번 -4.1%, 다윈 -3.7%, 애들레이드 -2.9%, 시드니 -1.9%, 멜번 -1.7%, 호바트 -1.5%, 캔버라 -1.3%로 뒤따랐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이 시드니 부동산 시장에 미친 영향이 지금까지는 매우 미약했지만 앞으로 가격 하락세가 악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도메인의 선임 연구분석가인 니콜라 포웰은 “정부의 막대한 경기 부양책, 주택대출 상환 유예, 저금리가 주택가격을 지지하면서 지금까지 가격 하락이 최소화됐다”면서도 “판매 호가를 낮추는 매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6월에 판매 호가가 할인된 부동산이 지난해 동기 보다 3배나 높은 15.2%였다”고 밝혔다.
커먼웰스은행의 경제학자인 가레스 에어드는 코로나로 인한 극도의 경제적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주택가격 하락이 예상보다 완화됐다면서 매매시장이 임대시장 보다 훨씬 양호한 편이라고 밝혔다.
권상진 기자 syd@ilyo.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