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한 보안요원 코로나 감염, 56일만의 NSW 신규 감염

화이자 백신 1차 접종한 호텔 보안요원, 근무 중 코로나에 감염되다

지난 토요일 밤 화이자 1차 백신 예방 접종을 한 시드니 호텔 보안요원으로 일하는 A 씨가 코로나 19 양성 반응을 보이자 NSW주 수석 의료관인 케리 찬트 박사는 바이러스 면역체계가 갖춰지기 전에 코로나에 감염된 것이라고 이를 설명했다.

NSW주 보건당국은 코로나 19 양성 반응을 보인 해당 보안요원이 지난 금요일 밤 근무 중에 코로나 19에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으며 양성반응 판정 이후 해당 시간대에 같은 호텔에서 근무를 했던 130명의 직원들에게 즉각 자가격리 및 코로나 19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NSW주는 해당 47세의 보안 요원을 무증상 감염자로 보고 있으며 이는 56일 만의 NSW주 첫 지역감염 발생 사례가 되었다. 해당 남성의 가족들은 현재 코로나 19 음성판정을 받은 상태이다.

브래드 해자드 NSW주 보건장관의 일요일 발표에 따르면, 해당 감염 사례의 원인은 현재 조사하고 있으며 긴급 유전체 선열을 실시하고 밀접 접촉자들을 파악 중이다. 해당 보안요원은 시드니 웬트워스 소피텔과 만트라 시드니 센트럴 호텔에서 주말과 주중 사무실에서 근무를 하고 있으며 지난 3월 2일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받았고 다음 주 중 2차 접종 예정이었다.

코로나 19 면역항체는 백신 접종 이후 12~14일이 지나야 생기는데 이는 해당 남성이 금요일 밤 시드니 웬트워스 호텔에서 근무 중에 코로나 19에 감염되었음을 나타낸다. 당국은 금요일 밤 7시부터 토요일 오전 7시까지 해당 호텔에서 근무한 130명의 직원에게 즉각 자가격리 및 코로나 19 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했다. 찬트 박사는, “해당 인원들에게 자가격리 및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으며 이는 보건당국이 감염자가 해당 인원들과 밀접접촉을 했는지에 대해서 조사를 할 시간을 벌어준다.”고 발표했다.

과거 멜버른에서 코로나 19 2차 감염 사례가 발생했을 때 여러 호텔에서 근무하는 보안요원들이 위험요소로 확인이 되었으며 현재 빅토리아주에서는 호텔 보안요원들이 여러 호텔에서 일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NSW주에서는 이러한 제한이 없다. NSW주 보건당국은 허스빌, 베벌리 힐스, 헤이마켓 등 해당 호텔 보안요원이 방문한 장소들에 경보를 내린 상태이다.

3월 13일 토요일 오전 9시부터 9시 30분 사이 벡슬리의 안젤로 아네스티스 아쿠아틱 센터를 방문했거나 3월 13일 토요일 오전 10시 45분에서 12시 사이 베벌리 힐스에 있는 팬케이크 온 더 록스를 방문한 사람들은 코로나 19 감염 증상이 있는지를 유심히 살펴봐야 한다고 보건당국이 당부했다. 3월 12일 금요일 오전 6시 30분에서 7시 사이 허스트빌에서 시티행 트레인을 탄 사람들 또한 유의해야 한다. 하지만 감염이 금요일 저녁 근무 중에 발생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어 해당 지역은 저위험군으로 분류된다.

한남길 기자 info@koreannews.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