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호주 실업률 7.1%…19년만의 최고치

추가 실직자 22만7천명, 총 실직자 1993년 이래 최다 92만7600명

호주의 5월 실업률이 19년만의 최고치를 나타냈다.

18일 호주통계청(ABS)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5월 22만7000명의 실직자가 추가 발생하면서 호주 실업률이 2001년 이래 가장 높은 7.1%를 나타냈다. 이는 4월의 6.4%에서 0.7%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그나마 노동시장참여율이 1998년 이래 가장 낮은 62.9%로 하락하면서 실업률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공식적인 총 실직자는 1993년 12월 이래 가장 높은 92만7600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4월과 5월에만 82만4000명 이상이 일자리를 잃으면서 고용률은 2017년 3월 수준으로 하락했다. 호주통계청은 4월 실직자를 기존의 59만4000명에서 60만4000명으로 상향 수정했다.

주별 실업률은 서호주가 8.1%로 가장 높았다. 퀸즐랜드와 남호주 7.9%, 빅토리아 6.9%, NSW 6.4% 순이었다.

권상진 기자 syd@ilyo.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