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식당 등 음식서비스 35.4% 의류 신발 장신구 53.6% 폭락
코로나19 사회봉쇄 규제가 한창이던 4월 호주 소매업 판매가 17.7% 급감했다고 호주통계청(ABS)이 5일 밝혔다.
백화점은 14.9%, 카페 식당 및 테이크어웨이 음식서비스는 35.4%, 의류 신발 및 개인 장신구는 53.6% 각각 하락했다.
육류와 수산물 캔 제품은 56%, 파스타와 쌀은 52.4%, 화장지는 43.5% 매출이 감소했다. 4월 밀가루는 3월 대비 34% 감소했지만 지난해 동기 대비는 약 50% 증가했다.
약 54% 폭락한 의류와 신발류의 전국 총 매출액은 7억7100만 달러에 그치며 1995년 5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별 소매업 판매는 빅토리아가 21.1% 추락하며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NSW -17.5%, 서호주 -16.8%, 퀸즐랜드 -15.7% 순으로 뒤따랐다.
호주통계청은 가계 소비가 1986년 이래 최대 하락하면서 3월분기(1-3월) 호주 국내총생산(GDP)이 0.3% 하락했다고 밝혔다.
경제전문가들은 4월 소매업 판매 하락이 GDP를 2.2%포인트 잠식하는 악영향 등으로 6월분기(4-6월) GDP가 약 8% 급락하면서 1991년 1-6월 이래 처음으로 경제 불황(recession)에 빠질 것으로 전망한다.
권상진 기자 syd@ilyo.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