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4일(금), 호주 전역에서 블러드문 관측 가능

18년 주기의 사로스 월식, 퍼스에서는 볼 수 없어…

오는 3월 14일(금), 호주에서 월식의 일종인 블러드문(Blood Moon)을 관측할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월식은 달이 지구의 그림자에 들어가면서 달이 부분적 또는 완전히 어두워지는 현상이며, 부분 월식과 전체 월식으로 나뉜다. 

블러드문은 전체 월식을 지칭하는데 사용되는 일반적인 용어로, 지구가 태양과 달 사이에 위치해 달에 직접적인 태양 빛이 닿지 않는 상태에서 가장 긴 파장을 가진 붉은빛이 달에 도달해 마치 붉은 달처럼 보이는 현상이다. 특히 이번 월식은 18년의 주기를 가진 사로스 주기(Saros Cycle)를 따르는 월식이며, 지구의 자전으로 관측 위치가 바뀌는 것으로 나타났다. 

55분에서 80분 가량 지속되는 이번 블러드 문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시간은 달이 뜨는 순간으로, 주요 도시별 달 뜨는 시간은 시드니 오후 7시 13분, 멜버른 오후 7시 40분, 브리즈번 오후 6시 4분, 캔버라 오후 7시 22분, 애들레이드 오후 7시 35분, 다윈 오후 7시 2분이다. 한편 퍼스는 달이 뜨기 전에 월식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블러드문을 볼 수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블러드문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장소는 동쪽 수평선이 보이는 곳으로, 생활 빛이 적은 어두운 곳이 최적의 장소지만 대부분의 주요 도시에서도 볼 수 있다.

김하늘 기자 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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