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마디그라 행사, 경찰 행진 금지될 수도..

커뮤니티 정서 보고서, 응답자 96명 중 절반 이상(54%) 경찰 행진 반대..

시드니 모닝 헤럴드(Sydney Morning Herald)가 2025년 게이 레즈비언 마디그라(Mardi Gras) 축하 행사에 NSW 경찰의 행진이 금지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패딩턴 자택에서 동성 커플 제시 베어드(Jesse Baird)와 루크 데이비스(Luke Davies)를 살해한 혐의로 보 라마르-콘돈(Beau Lamarre-Condon) 경찰관이 기소된 후 내년 NSW 경찰의 마디그라 행사 참여가 무산됐다. 이후 NSW 경찰국장(Police Commissioner) 카렌 웨브(Karen Webb)는 성 소수자(LGBTQIA+) 커뮤니티와 협의를 통해 경찰이 제복을 착용하지 않고 마디그라 행사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합의가 이루어졌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결정에도 불구하고 성 소수자 커뮤니티 회원들은 12월 7일(토) 연례 총회를 통해 NSW 경찰의 마디그라 행사 참여를 금지하는 권고를 포함한 세 가지 결의안에 투표할 예정이다. 결의안에는 경찰관들의 영구 행진 금지안이 포함되어 있으며 2024년과 마찬가지로 제복 없이 행진할 수 있는 대안도 속해있다.

한편 마디그라 ‘커뮤니티 정서 보고서(Mardis Gras community sentiment report)’에 따르면 응답자 96명 중 절반 이상(54%)이 경찰의 행진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디그라 주최 측 대변인은 시드니 모닝 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NSW 경찰관이 성소수자 커뮤니티와의 관계 개선에 대한 의지 및 노력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이지예기자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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