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드니한국교육원 에서 온라인․오프라인으로 동시에 퇴소식 개최
한-호 학생이 어우러져 역사를 배우고 리더십을 키우는 장으로 발전
광복회 호주지회(회장 황명하)와 시드니한국교육원(원장 김기민)이 공동 주관한 2020년 제6회 청소년 민족캠프 퇴소식이 지난 10월 24일(토) 7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드니 한국교육원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광복회 호주지회, 한국교육원 관계자와 학생 33명이 직접 참석하였고, 한국 학생과 다른 주의 참여자 등 40여 명은 영상으로 참여함으로써 동시에 온․오프라인 퇴소식이 진행되었다.
퇴소식에 앞서 독립기념관 노지은 학예연구사의 ‘한국을 빛낸 미주 한인 2세’를 주제로 한 강의와 체험학습이 이루어졌으며, 참석학생을 8개 조로 나눠 지난 5주간 학습한 내용 중 하나의 주제를 선택해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어진 퇴소식에서 광복회 호주지회 황명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코로나 19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 민족캠프를 준비하면서 많이 힘들었지만 ‘역시 도전이 해답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한국 학생 등이 참여하는 다국적 온라인 교육과 행사의 초석을 다진다는 각오로 임했다”며 “그동안 도움을 준 분들과 적극 참여해 준 학생들에게 감사하다”고 치하했다.
오클랜드 한국학교 한선욱 교장은 미국에서 영상으로 참석했으며, “학생들이 참신하고 깊이 있는 자기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언급하면서 “순국선열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민족캠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소중한 열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청소년 민족캠프는 매년 약 60명의 학생이 2박 3일간 합숙으로 진행됐으나 올해는 코로나 19 확산 때문에, 지난 8월 29일(토)부터 매주 토요일 2시간 30분 동안 강의 10회, 체험학습 1회, 조별 토론 5회 및 조별 발표회 등 특별활동 2회로 6주간에 걸쳐 실시간 영상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광복회 호주지회와 한국여성독립운동연구소(소장 심옥주)가 협력하여 한국의 많은 학생이 영상으로 참여할 기회를 마련하였다.
이날 온라인교육 모범 학생으로 선정된 이가연, 박현준, 조한얼 및 노유진 학생 등 4명에게 모범상을 수여했다.
퇴소식은 참석자들이 한마음이 되어 ‘나라 사랑 민족캠프!, 21세기 독립운동!’이라는 힘찬 구호와 함께 막을 내렸다.
김 교육원장은 “올해로 청소년 민족캠프에 네 번째 참석으로 매년 캠프가 더욱 발전하고 있다”며 “이 같은 학생들의 민족의식 고취와 정체성 확립을 위한 뜻깊은 행사가 계속되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민족캠프 참가학생들은 오는 11월 18일(수) 오후 6시, 시드니 에핑클럽에서 열리는 ‘제81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행사’에 온․오프라인으로 실시간 참석하여 1부 기념식과 2부 민족캠프 발표회의 사회, 합창 및 발표 등 주역을 맡게 되고 유투브 채널을 통해 실황중계 된다.
박상희 기자 syd@ilyo.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