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9일-11월 5일, 최신 한국영화 18편 온라인 무료 상영
호주한국영화제(Korean Film Festival in Australia, KOFFIA)가 코로나19 사태를 맞아 사상 첫 온라인 영화제로 호주 관객들을 만난다. 올 11회 호주한국영화제는 18편의 장편 영화들로 현지 관객을 찾는다.
특히 코로나 여파로 전면 온라인 행사로 전환하면서 호주 전역에서, 누구나 집에서 무료로 편안하게 한국영화를 관람할 수 있게 된다.
● 드라마에서 시대극, 스릴러, 코미디까지 다양한 장르의 호주 프리미어 17편
올해 편성된 18편의 작품 중, 누적 판매 100만 부를 돌파한 조남주 작가의 동명 소설 원작의 ‘82년생 김지영(Kim Ji-young: Born 1982)’을 제외한 17편은 호주에 처음 소개되는 작품들이다.
‘천문(Forbidden Dream)’, ‘남산의 부장들(The Man Standing Next)’, ‘나를 찾아줘(Bring Me Home)’, ‘양자물리학(By Quantum Physics: A Nightlife Venture)’, ‘사라진 시간(Me and Me)’이 눈여겨볼 만한 작품들이다.
이 외에 ‘판소리복서(My Punch-Drunk Boxer)’, ‘미스터 주: 사라진 VIP(Mr.Zoo: The Missing VIP)’, ‘아워 바디(Our Body)’, ‘찬실이는 복도 많지(Lucky Chan-Sil)’, ‘69세(An Old Lady)’, ‘남매의 여름밤(Moving On)’, ‘보희와 녹양(A Boy and Sungreen)’, ‘니나내나(Family Affair)’, ‘후쿠오카(Fukuoka)’ 등이 상영된다.
● 개막작 ‘야구소녀’, 폐막작 ‘우리집’
올해 개막작은 최윤태 감독, 이주영 주연의 여성 성장 드라마 ‘야구소녀(Baseball Girl)’이며, 폐막작은 윤가은 감독의 신작인 ‘우리집(The House of Us)’이다.
감독과의 대화 행사도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김초희 감독, ‘남매의 여름밤’의 윤단비 감독과의 Q&A 영상이 영화제 기간 중 영화제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또한 호주 공영방송 SBS와 협력하여 ‘호주한국영화제 셀렉션(Korean Film Festival Selects)’ 프로그램을 11월 1일부터 11월 8일까지 SBS 온디맨드(www.sbs.com.au/ondemand)를 통해 무료 제공한다. 박소정 시드니한국문화원 원장이 특별히 선정한 한국영화들로 구성된 이 프로그램은 과거 호주한국영화제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작품 7편을 재조명한다. 봉준호 감독의 ‘마더’에서부터 시대극 ‘안시성’, K-좀비 스릴러 ‘부산행’에 이르기까지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상징적인 작품들을 돌아보는 기회가 될 예정이다.
박소정 원장은 “호주 내 한국문화를 알리는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 잡은 호주한국영화제는 해외에서 조명받은 작품들 외에도 다채로운 장르와 우수한 작품성의 한국영화들을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에서 한국영화가 모두에게 큰 감동과 위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온라인 영화 관람 방법 및 상영 일정, 영화 관련 정보는 영화제 웹사이트(www.koffia.com.au)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2 8267 3400, info@koffia.com.au
권상진 기자 syd@ilyo.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