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겨운 한 해”, 호주 정치 지도자들 성탄 담화 발표

생활비 압박 등으로 고통받는 이웃을 위해 관심 당부

어제 25일, 호주인들은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규제 없는 자유로운 크리스마스를 즐겼다. 

앤소니 알바니지 연방총리는 총리 취임 후 첫 크리스마스 담화를 발표하면서 지역사회와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긴급 구조 대원 및 군 장병에게 경의를 표했다. 

알바니지 연방총리는 주변의 불우이웃을 돕는 정신이 크리스마스를 더욱 의미있게 하며, 이 기간에도 국가와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음을 잊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자유당 당수 피터 더튼(Peter Dutton)도 성탄 담화 발표에서 홍수 등 자연재해, 대규모 데이터 정보 유출 및 엘리자베스 여왕 서거 등으로 호주인들에게 2022년은 힘든 한해였다며, 생활비 압박으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고통받는 호주인들이 많다고 말했다.

“지역사회는 앞으로 몇 달에서 몇 년 동안 정부 및 이웃의 지원 및 관심이 지속해서 필요할 것이며, 기독교 정신으로, 소외된 사람이 없도록 이웃에 관심을 보여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크리스마스를 맞아 국내의 주요 자선기관들은 생활비 및 임대료 폭등으로 서민들이 매우 힘겨운 크리스마스를 맞이하고 있다는 사실을 적극 상기시켰다.

웨슬리 미션 대표(Wesley Mission CEO) 스투 카메론(Stu Cameron)는 “크리스마스 정신을 구현하고 불우이웃을 위한 무료 크리스마스 오찬에 봉사하기 위해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몰려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크리스마스는 주변의 불우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시간이다”고 당부했다.

김정아 기자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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