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빌더 보조금, 인기 급등…지난해 신청자 7만5천명

빅토리아 2만1595명 최다, 올 1-3월 신청자 보조금 1만5천달러

연방정부가 주택산업 활성화를 통한 경기 부양책으로 시행한 홈빌더 보조금(HomeBuilder grant) 정책에 신청자가 7만5000명 이상 몰려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20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2월 31일까지 전국의 홈빌더 보조금 신청자는 총 7만5143명이었다. 이들 가운데 5만9763명(80%)은 주택 신축을, 나머지 1만5380명(20%)은 주택 보수를 계획하고 있었다.

주별 신청자는 빅토리아가 2만1595명으로 최다였다. 이어 퀸즐랜드 1만6613명, NSW 1만3687명, 서호주 1만1924명, 남호주 7428명, ACT 1891명, 타스마니아 1812명, 노던테리토리 193명 순이었다.

이에 스콧 모리슨 연방총리는 “이는 우리의 예상보다 2배 이상의 신청 규모”라며 홈빌더 보조금이 2022년까지 건설 하청업체들에게 안전망을 제공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호주 건설인 협회(Master Builders Australia)의 최고경영자인 데니타 와윈은 홈빌더 보조금이 수천개의 소기업과 자영업 기술자들을 코로나 사태에서 구조하는데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 신축 주택 가격 한도, NSW 95만 달러 빅토리아 85만 달러

홈빌더 보조금은 일정한 요건을 충족하는 주택 신축과 보수에 대해 정부가 2만5000달러의 보조금을 지원해준다.

하지만 이 금액은 지난해 6월 4일부터 12월 31일까지 신청자에게만 적용된다. 이 제도가 연장 시행되는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신청자에겐 1만5000달러로 지원금이 삭감된다.

올해 신청자는 1-3월에 건설사와 주택 신축이나 보수 계약을 체결해야 하며, 계약 후 6개월 내에 공사에 착수해야 한다.

홈빌더 대상 신축 주택의 가격 한도는 NSW 95만 달러, 빅토리아 85만 달러, 기타 모든 주 75만 달러이다. 보수 주택의 가격 한도는 150만 달러이다.

권상진 기자 syd@ilyo.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