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MZ세대, 마이크로 리타이어먼트 확산

경력 중간에 휴식기를 통해 번아웃 예방, 전문가들 경력 단절 경고

최근 호주를 포함한 서구권에서 ‘마이크로 리타이어먼트(Micro Retirement)’가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 은퇴 또는 경력 휴식기로 해석되는 마이크로 리타이어먼트는 은퇴 시기가 아닌 경력 중간에 수개월의 휴식기를 두어, 직장 생활 중 번아웃(Burnout)을 예방하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대안으로, 주로 MZ세대(Millennials and Generation Z)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해당 개념은 2007년 팀 페리스(Tim Ferriss) ‘나는 4시간만 일한다(The 4-Hour Workweek)’에서 소개한 ‘미니 리타이어먼트(Mini Retirement)’에서 유래했으며, 코로나19 이후 정신 건강과 워라밸(Work and Lift Balance)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확산되고 있다. 특히, 최근 틱톡(TikTok) 등 사회 관계망 서비스(Social Network Service, SNS)에는 경력 중단 후 여행이나 개인적 재충전 경험을 공유하는 콘텐츠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갤럽(Gallup)이 2023년 발표한 글로벌 직장환경 보고서(State of the Global Workplace 2023 Report)에 따르면 호주와 뉴질랜드 직장인의 약 47%가 ‘매일 많은 스트레스(A lot of Stress)’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호주의 직장인 참여율(employee engagement)은 약 23% 수준으로 낮은 편이며, 64%가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는 상태(Disengaged)로 조사됐다.

한편 전문가들은 무계획한 경력 중단이 향후 재취업에 불리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기업들에 유급 휴가나 유연 근무제를 통해 직원이 경력 단절 없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을 도입할 것을 조언했다.

김하늘기자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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