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6월 실업률 7.4%…22년만의 최고

실직자 99만2천명 1978년 래 최다, 불완전 고용률 11.7%

호주의 6월 실업률이 7.4%로 상승하며 1998년 이래 22년만의 최고치를 나타냈다.

호주통계청(ABS)이 1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호주의 실업률이 5월 7.1%에서 6월 7.4%로 0.3%포인트 상승했다.

코로나19 사태로 호주의 공식 실직자는 99만2000명으로 증가하며 월별 실업률 집계가 시작된 1978년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6월 실직자는 5월 대비 6만9300명 증가했다.

다만 6월 총 고용이 21만800명 증가한 1230만명을 나타낸 것은 취업시장 개선 조짐으로 해석됐다. 하지만 풀타임 고용은 3만8100명 하락해 총 850만명에 못미쳤다.

많은 풀타임 근로자들이 정규직으로 전환되면서 불완전 고용률(under-employment)은 1.4%포인트 하락한 11.7%를 나타냈다.

주별로 남호주의 실업률이 8.8%로 최고였다. 서호주는 8.7%로 1994년 이래 최고치를 나타냈다. 빅토리아(7.5%)와 NSW(6.9%)도 1998년 11월 이래 최고치에 도달했다.

권상진 기자 syd@ilyo.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