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민들 관련 테마로, 세부 디자인은 미정
호주 중앙은행(Reserve Bank of Australia, RBA)은 호주 5달러 지폐(Fiver)의 디자인 변경을 발표했다. 새 디자인은 호주 전역에서 진행된 공모를 통한 2천 100건 이상의 테마 중 원주민들(First Nations)이 자신들의 땅과 맺고 있는 깊은 유대감을 존중하고 기리기 위한 테마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1967년 호주 달러화 도입과 함께 최초로 발행된 5달러 지폐에는 영국의 탐험가이자 식물학자인 조셉 뱅크스 경(Sir Joseph Banks)과 인도주의 활동가 캐롤라인 치솔름(Caroline Chisholm)의 초상이 그려져 있었으며, 1992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즉위 40주년을 기념하며 여왕의 초상으로 변경됐다. 이후 여왕의 초상은 그대로 유지한 상태로 2016년에는 위조 방지 기능을 강화하고 시각 장애인을 위한 촉각 요소를 포함한 폴리머(Polymer) 소재로 개선된 바 있다.
중앙은행의 기업 서비스 담당 부총재 미셸 맥피(Michelle McPhee)는 새 지폐가 복잡한 제작과정과 위조방지를 위한 보안 요소 및 예술적 요소 등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디자인과 인쇄를 거쳐 유통되기까지 수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이를 디자인할 예술가를 선정하는 과정이 진행 중이며, 향후 몇 달 내에 추가 정보가 공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호주 왕립 조폐국(Royal Australian Mint)이 발행하는 호주 동전에는 계속해서 군주의 초상이 포함될 예정이다.
김하늘기자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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