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펜타닐보다 50배 강한 합성 마약 증가

호주 식약처, 니타젠 섭취 호주인에게 위협

보건 전문가(Health expert)들은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Fentanyl)보다 최대 50배 더 강력한 합성마약인 니타젠(Nitazenes, 강력한 합성 오피오이드(Opioid)로 마약인 에토니타젠(Etonitazene)과 유사한 물질)이 호주 내에서 점점 더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니타젠은 1950년대 스위스 제약 회사에서 통증 완화를 위한 진통제로 개발되었지만 위험요소로 승인되지 않은 약물로, 2021년에만 10만 6,699명이 니타젠 과다 복용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약 관련 피해 감소를 목표로 하는 비영리 단체 ‘빅토리아 피해 감소(Harm Reduction Victoria)’의 대표, 시온 크로포드(Sione Crawford)는 4월 22일(월) 세계 보건 정상 회의(World Health Summit)에서 강력한 합성 마약성 진통제 오피오이드가 펜타닐과 헤로인보다 더 위험하다고 전했다.

보건부(Department of Health)에 따르면 오피오이드에 대한 부작용으로는 무의식, 작은 동공, 호흡이 느리거나 정지, 청자색 피부, 절뚝거림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호주 식약처(Therapeutic Goods Administration, TGA)는 기분전환용 약물로 니타젠이 섭취될 경우 대중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최근 호주에서 헤로인 및 기타 불법 위조 약물 압수 시 니타젠이 검출되었다는 보고가 있어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월 시드니에서는 MDMA(마약 일종의 각성제, 엑스터시)로 판매되는 알약을 섭취한 3명이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드 불(Red Bull) 스탬프가 찍힌 알약에는 MDMA가 검출되지는 않았지만 니타 젠이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지예기자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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