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코로나 사망자 300명 돌파…하루 최다 19명 신기록

9일만에 사망자 100명 증가, 총 확진자 2만명 넘어, 빅토리아 70% 점유

호주의 코로나19 확진자가 2만명, 사망자가 300명을 넘어섰다. 코로나 4단계 봉쇄 규제에 들어간 빅토리아에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호주의 코로나19 통계에 이정표가 세워지고 있다.

지난 7일(금) 빅토리아에서 신규 확진자 450명, 사망자 11명이 나오면서 호주 총 확진자가 2만312명, 총 사망자가 266명을 나타냈다. 이날 처음으로 확진자가 2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10일엔 호주의 하루 최다 사망자 19명이 쏟아지면서 호주 총 사망자가 처음으로 300명을 넘어섰다. 빅토리아의 신규 확진자와 사망자가 8일 466명과 12명, 9일 394명과 17명에 이어 10일 322명과 19명 발생하며, 호주 총 확진자는 2만1397명, 총 사망자는 314명으로 증가했다.

빅토리아는 10일 현재 총 확진자 1만4967명, 총 사망자 229명을 나타내며 호주 총 확진자의 70%, 총 사망자의 73%를 차지하고 있다.

호주의 코로나 사망자가 200명에서 300명을 돌파하는데 걸린 기간은 9일에 불과했다. 이는 100명 사망까지 78일, 100명에서 200명까지 75일 걸린데 비하면 상당히 단축된 기간이다. 3월 1일 퍼스에서 첫 코로나 사망자가 발생한 이래 5개월여만이다.

빅토리아에서 코로나가 재확산되기 전까지 호주에서 약 1개월 동안 코로나 사망자는 없었다. 5월 23일부터 나오지 않았던 호주의 코로나 사망자는 6월 24일 빅토리아의 80대 남성 사망 이후 꾸준히 증가해왔다.

권상진 기자 syd@ilyo.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