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축구팀, 관중 앞에서 첫 경기 재개

5일 노던테리토리 프리미어리그의 여성팀과 남성팀 더블헤터

호주 축구팀이 코로나19 사태로 중단된 전세계 스포츠 가운데 처음으로 관중들 앞에서 경기를 재개했다.

호주 노던테리토리 프리미어리그(Premier League)의 남자팀과 여자팀이 5일 오후 최대 500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다윈풋볼스타디움(Darwin Football Stadium)에서 더블헤더를 가졌다.

호주축구연맹(Football Federation Australia)은 이날 오후 7시부터 노던테리토리 여자 프리미어리그의 NT야파스(NT Yapa’s)와 헬레닉애슬레틱우먼(Hellenic Athletic Women)이 경기를 갖는다고 사전 공표했다.

이 경기에 이어 노던테리토리 남자 프리미어리그의 민딜에이스FC(Mindil Aces FC)와 헬레닉애슬레틱맨(Hellenic Athletic Men)이 격돌했다.

이들 두 경기는 호주축구연맹 페이스북 페이지, 트위터 및 마이풋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이는 노던테리토리 주정부가 5일 정오부터 3단계 코로나19 봉쇄 규제 완화책을 시행하면서 가능해진 것이며, 관객들에겐 사회적 거리두기가 적용됐다.

이번 경기는 코로나19으로 중단된 전세계 스포츠 중 관중 입장 하에 재개되는 첫번째 경기로 알려지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독일의 분데스리가나 포루투갈의 프리메이라리가, 한국의 K리그 등 일부 프로 축구경기가 이미 재개됐지만 모두 무관중 경기를 치르고 있다.

권상진 기자 syd@ilyo.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