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집값 0.7% 하락…침체 전국으로 확산

호주 주택시장의 하락세가 시드니와 멜버른을 넘어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Cotality에 따르면 2026년 7월 호주 전국 주택가격은 전월보다 0.7% 하락했다. 이는 2022년 12월 이후 가장 큰 월간 하락폭이다. 연간 상승률도 5.3%까지 둔화됐다.
특히 시드니는 1.4%, 멜버른은 1.2% 하락하며 주요 도시가 하락세를 주도했다. 두 도시의 주택가격은 최근 고점 대비 이미 5% 이상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고금리와 대출 부담 증가, 투자용 부동산 세제 혜택 축소 움직임, 주택 구매력 악화와 소비심리 위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금리 인상 이후 주택 수요가 감소하면서 부동산 거래와 경매 시장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판매자들도 가격을 쉽게 낮추지 않으면서 매물 공급과 거래가 동시에 위축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가격 하락이 지속될 경우 부동산 중개·건설·주택 개보수 등 관련 산업은 물론 소비와 주정부 세수에도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다만 이번 조정이 곧바로 전국적인 주택시장 붕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지역별 수급 차이가 큰 만큼 시드니와 멜버른의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크고, 일부 지역은 여전히 가격이 상승하거나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금리와 세제정책, 소비자 심리가 호주 주택시장의 향방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By J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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