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런던서 협상 지속…무역 합의 기대감 확대
6월 12일(수) 호주 주식시장이 장 초반부터 사상 최고치 수준으로 상승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협상 진전에 대한 기대감과 중앙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이 투자심리를 촉진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날 호주 증시의 대표 지수인 ASX200은 개장 직후 8,630포인트를 넘어서는 등 지난 2월 14일 기록한 종전 최고치인 8,615포인트를 상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시장 전문가들은 최근 경제지표 부진에도 불구하고,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오히려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국제 무역 분야에서는 미국과 중국 대표단이 런던에서 구체적인 협상을 계속 진행 중이며, 미국 상무부 장관(Commerce Secretary) 하워드 루트닉(Howard Lutnick)과 무역대표부(Trade Representative) 대표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는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웨스트팩(Westpac)이 발표한 소비자 심리지수에 따르면 호주 가계는 경제에 대해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일부 전문가들은 호주중앙은행(Reserve Bank of Australia, RBA)이 오는 7월 추가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사이카모어(Sycamore) 애널리스트는 기준금리가 3.1%까지 인하될 경우 대출 여건이 개선돼 은행 대출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하며, 금리가 3.85%에서 3.1%로 하락하더라도 은행의 수익성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지예기자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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