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 중단 최초 고려
호주중앙은행(RBA)은 우울한 글로벌 전망, 소비 및 임금-물가에 대한 불안정한 예측 등으로 인플레이션을 줄이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2023년 금리 선택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
중앙은행 이사회는 12월 마지막 회의에서 금리 인상 일시 정지, 0.25% 혹은 0.5% 인상을 옵션으로 고려했지만, 여전히 높기만 한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12월에 금리를 0.25% 인상했다.
20일(화)에 발표된 12월 회의록에서 이사회는 호주 경제에 금리 인상이 미치는 효과가 더디게 나타난다고 지적하면서, 인플레이션을 목표 범위인 2-3%로 되돌리는 데 “수년”이 걸릴 수 있기에, 금리 인상 중단은 시기상조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사회는 다른 나라 중앙은행들도 아직 금리 인상을 중단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JP모건의 수석 경제학자 벤 자만(Ben Jarman)은 12월 회의가 금리 인상 중단에 대해 처음으로 적극적인 고려를 한 회의였다고 평가하였다.
또한, 이전에는 0.25%~0.5% 금리 인상만을 고려했기 때문에, 금리 인상 중단을 고려했다는 것 자체로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0.5% 금리인상 안을 고려한 중앙은행 이사회는 지속적으로 긴축된 노동 시장에 의해 촉발된 강력한 임금 인상 가능성이 핵심 관심사라며, 중앙은행의 인플레이션 대처에 대한 신뢰도를 유지하기 위해 이사회는 “일관적인 결정을 내리는 것”에 유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아 기자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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