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달러 대비 호주 달러 가치가 올라..
호주중앙은행(Reserve Bank of Australia, RBA)이 지난해 5월 이후 12번째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중앙은행은 6월 6일(화) 통화정책 회의 후 이번 달 기준금리를 3.85%에서 4.1%로 0.25% 포인트 인상해 2012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호주중앙은행 총재 필립 로우(Philip Lowe)는 이날 성명을 통해 물가 상승 억제하기 위해 이번 인상은 꼭 필요한 조치라며 호주의 물가 상승률이 최고점 7%는 지났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 목표치(2∼3%)로 돌아오려면 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했다.
필립 로우 총재는 이어 추가 금리 인상은 물가 상승이 합리적인 기간 내에 목표치로 돌아올 것이라는 확신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현재 높은 금리와 생활비 압박으로 가계 지출이 크게 둔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금리 인상이 발표된 후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달러 대비 호주 달러의 가치가 올랐으며 호주 국채 금리가 상승하여 지난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호주 통계청(Australian Bureau of Statistics, ABS)에 따르면 지난 4월 호주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년 전보다 6.8% 상승했으며 지난 3월 6.3%보다 0.5% 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호주 공정근로 위원회(Fair Work Commission, FWC)는 내달부터 법정 최저임금을 5.75% 올리기로 하면서 소비자물가는 더 오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지예기자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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