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개 직무도 영향 받아, 노조 강력히 비판
커먼웰스은행(Commonwealth Bank of Australia, CBA)이 최근 고객 상담 시스템에 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AI)을 도입하면서 45명을 감원해 논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측은 다이렉트 뱅킹 및 메시징 부문 등 총 90개 직무도 영향을 받았다고 밝히며, 기존 인력들은 다른 부서로 재배치하거나 재교육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며, 신규 채용도 진행 중이라고 해명했다. 현재 약 9천 명의 신규 인력을 채용했고, 리테일 금융 부문에서도 수백 개의 공석이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 분야 노조(Finance Sector Union, FSU)는 이번 조치가 사실상 자동화 우선 전략이며, 호주 근로자를 희생시키는 행위라고 반발했다. 특히 해고된 직무가 인도의 자회사에 의해 대체됐다는 점에서 기만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또한 지난 3월 기술 부문에서 이뤄진 164명 감원에 이어, 이번에도 새로운 서비스 도입을 이유로 인력을 줄인 것은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노조의 부사무총장 제이슨 홀(Jason Hall)은 은행의 수익은 늘어나는 반면 직원은 계속 줄고 있다며 은행의 경영 방침에 대한 철저한 재검토를 요구했다.
한편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WEF)이 발표한 2025년 미래 직업 보고서(Future of Jobs Report 2025)에 따르면 2030년까지 인공지능으로 인해 약 9,200만 개의 기존 일자리가 사라지지만, 동시에 1억 7,000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전 세계 기업의 약 41%가 향후 5년 동안 인공지능으로 인해 인력 감축을 계획 중이며, 행정·비서 직무, 캐셔·접수직 등 단순 반복 업무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하늘기자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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