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전역, 방과 후 돌봄 서비스 부족 심각한 수준

5명 중 1명만 서비스 이용 가능해..

호주 전역에서 방과 후 돌봄 서비스(Outside School Hours Care, OSHC) 부족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5명 중 1명만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상당수 지역에서는 아예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호주의 학교 수업 시간은 일반적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로, 학부모들의 근무 시간과 대체로 맞지 않아 맞벌이 가정이나 한부모 가정의 경우 서비스 이용이 불가피하다. 

전문가들은 해당 서비스의 부족이 단순한 육아 문제가 아니라 노동 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고 지적했다. 특히 여성들이 육아 부담을 떠안아 근로 시간을 줄이거나 직장을 그만두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여성 고용률과 가계 소득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한 돌봄 공백이 아동의 안전뿐 아니라 사회성 발달과 학습 기회에도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학부모와 교육계는 정부에 학교 시설을 돌봄 공간으로 개방할 것을 촉구했다. 기존 캠퍼스 내 공간을 안전 기준에 맞춰 개조하면 추가 건물 신축 없이도 서비스를 확대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를 위해 주 정부와 연방 정부가 함께 재정 지원과 행정 절차 간소화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일부 주에서는 지역 사회 센터나 종교 시설을 활용하는 대안 모델이 시도되고 있지만, 서비스 질과 접근성에서 한계가 있어 결국 안정적인 확충은 공공 부문 주도의 장기 전략 없이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김하늘기자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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