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여 점의 고급 디자이너 브랜드부터 실용적인 일상복까지 다양항 품목 판매
29일(목) 비니스(Vinnies)는 새로운 온라인 플랫폼 ‘비니스 파인즈(Vinnies Finds)’를 공식적으로 공개했다. 비니스는 1922년 시드니 뉴타운(Newtown)에서 첫 매장을 연 이후 약 600개의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호주의 대표적 자선단체이다.
해당 플랫폼은 약 2만여 점의 고급 디자이너 브랜드부터 실용적인 일상복까지 엄선된 중고 의류와 액세서리 등 다양한 품목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급 디자이너 브랜드 제품에 대해서 기부자가 인증서를 함께 제공한 경우에는 진품 여부 확인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엔 ‘인증되지 않음(Not Authenticated)’으로 명시해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사이즈, 색상, 상태별 상품 검색, 주문 당일 발송 서비스 및 100달러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 혜택 등을 제공한다.
비니스 NSW주 지부의 CEO 욜란다 사이즈(Yolanda Saiz)는 오랜 시간 공들여 구축한 고급 전자상거래 플랫폼인 만큼 시각적으로도 쇼핑객들에게 훌륭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4년에 걸친 개발 기간 동안 시드니에 전용 물류 창고를 마련하고, 상품을 분류하고 사진을 찍는 등 전담 인력 15명을 채용했다고 전했다. 또한 플랫폼을 통해 젊은 소비자와 패션 관심층을 유입하고, 자선 기반 중고 쇼핑 문화 확산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열 멜버른 공과 대학교(RoyalMelbourne Institute of Technology, RMIT)의 순환경제(Circular Economy) 전문가 야시 사미에(Yassie Samie) 박사는 자선단체의 온라인 진출은 긍정적이지만, 지속가능성을 위해서는 과잉 소비 구조에 대한 근본적 고민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하늘기자info@koreannews.com.au
<저작권자 © 코리안뉴스, 무단전재및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