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호주인들의 수영 능력 부족 경고
호주에서 2024–25 회계연도 동안 357명이 익사해 전년도보다 34명 늘었고, 10년 평균보다 27% 높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왕립 생명 구조 협회(Royal Life Saving Australia)와 호주 해변 생명 구조 협회(Surf Life Saving Australia)가 공동 발표한 2025년 국가 익사 보고서에 따르면 초등학교 졸업생 절반이 50미터를 헤엄치거나 2분간 물에 뜨는 능력이 없었으며, 성인이 된 이후에도 물 안전에 취약한 것으로 밝혀졌다. 익사 사망자의 80% 이상이 남성이었으며, 65세 이상이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특히 15~24세 연령대에서는 익사율이 4배에 달했다. 사고 장소별로는 해변 등 연안 지역에서 154명, 내륙의 강과 호수·댐에서 122명이 사망했고, 외곽과 지역 사회의 익사율은 도시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보고서에서는 전례 없는 수준으로 익사 사망자가 급증했다고 지적하며 심각한 ‘수영 능력 위기’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수영 능력 저하, 인구 고령화, 그리고 안전 관리가 미흡한 지역 활동이 익사 급증의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구조 협회는 지난 해 동안 220만 건의 예방 조치와 8천 건 이상의 구조를 기록했지만, 해변 이용 증가와 오지 여행 확산으로 구조 인력의 부담이 커졌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안전 사고 예방을 위해 수영 교육 확대, 구명조끼 착용, 깃발 표시 구역 내 수영 등 기본 안전 수칙 준수를 강조했다. 연방 스포츠 장관 아니카 웰스(Anika Wells)는 아이들을 가르치고, 물에 대한 안전을 생활화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김하늘기자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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