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우체국, 스타트랙 직원 2000명 파업 돌입

스타트랙과 호주 교통 노동조합, 정규직과 동일한 급여와 대우 요구.. 협상 실패

호주 주요 택배 회사 직원들이 전국적 규모의 파업을 일으키며 호주 우편 시스템에 차질을 빚고 있다.

22일(수) 공정 근로위원회(Fair Work Commission, FWC)가 파업을 승인함에 따라 약 2000명의 스타트랙(StarTrack, 호주 민간 배송업체) 직원이 파업에 돌입한다.

이에 스타트랙 회사는 파업으로 운송에 차질을 빚게 되면 원활한 백신 공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시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공정 근로위원회 측에서 파업을 저지하거나 연기해 줄 것을 요청했다.

하지만 호주 교통 노동조합(Transport Workers Union of Australia, TWU)이 필요한 모든 의료 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약속함에 따라 파업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22일 스타트랙과 호주 교통 노동조합은 정규직과 동일한 급여와 조건으로 대우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협상에 실패했다.

스타트랙 대변인은 호주 교통 노동조합에 9% 급여 인상을 제시했지만 거절됐다고 밝혔다.

호주 우체국 (Australia Post) 대변인 미셸 스케한(Michelle Skehan)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생활필수품 운송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에 호주 교통 노동조합이 업무를 중단하고 파업을 일으키는 것에 실망스럽다고 전했다.

스타트랙을 소유하고 있는 호주 우체국은 시드니의 오래된 봉쇄 조치로 인해 온라인 쇼핑을 하는 소비자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우체국 배송 지연에 따른 고객 불만에 직면해 있다. 

이달 초 봉쇄 조치가 시행된 NSW, VIC 및 ACT 주는 3일간 온라인 소매업체의 픽업 서비스를 3일 동안 중단한 바 있다.

이지예 기자info@koreannews.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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