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대비 37계단 급등, 터키 25.7%로 1위
호주의 2019/20년 주택가격 상승률이 세계에서 19위를 차지했다.
나이트프랭크(Knight Frank)의 최신 글로벌 주택가격지수(Global House Price Index)에 따르면 호주는 올 6월분기(4-6월)까지 연간 주택가격 상승 순위에서 지난해 보다 37계단 뛰어오른 19위를 차지했다.
호주는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올해 연간 주택가격이 6.1% 상승하며 지난해 56위에서 20위 이내로 순위가 급등했다.
호주의 주택가격은 글로벌 주택가격지수 산정에 포함된 다른 56개 국가의 연평균 가격 상승률 4.7% 보다 1.4%포인트 높았다.
터키는 연간 주택가격이 25.7% 급등하며 최상위에 올랐다. 이어 룩셈부르크(13.9%), 리투아니아(12.4%), 에스토니아(11.5%), 폴란드(11.3%)가 뒤따랐다. 뉴질랜드는 연간 가격이 9.1% 상승하며 11위에 올랐다.
나이트프랭크 호주법인의 주택 연구 책임자인 미셀 세실스키는 “호주는 다른 나라들 보다 코로나 대유행에 잘 대처하면서 봉쇄 규제의 기간이나 정도가 비교적 약했던 것이 안정적인 주택가격 성과에 일부 기여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하지만 코로나 대유행 이전에 높은 수요와 매물 감소로 호주의 주택시장이 강세였던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덧붙였다.
권상진 기자 syd@ilyo.com.au